윤석열-안철수 벌써 균열 조짐, ‘이 사람’ 사퇴가 결정적
입력 : 2022.04.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공동 정부'를 향해 순항하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사이가 심상치 않다.

한국일보는 안 위원장 최측근인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인수위원직을 돌연 사퇴 소식을 전했다. 장관 후보군까지 거론됐지만, 그는 입각 의사도 없다고 선언했다. 입각을 사양하는 수준을 넘어 인수위원직까지 던진 것은 인수위 내에서 심상치 않은 기류임을 의심할 정도다.

이 의원은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과 함께 대선 당시 단일화에 큰 역할을 했다. 이로 인해 인수위에서 국정 과제 선정 총괄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었다. 갑작스런 사퇴에 궁금증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인사 문제로 보고 있다. 10일 윤 당선인이 발표한 장관 후보자 8명 중 안 위원장 측 인사는 1명도 없었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장관은 안 위원장이 후보군을 적극적으로 추천했으나, 윤 당선인과 인연이 깊은 후보들이 발탁됐다. 결국, 애초에 약속했던 ‘통합 인선’ 또는 ‘공동정부’와 무색할 정도다.

안 위원장 측은 "이 의원의 사퇴가 안 위원장과 조율된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장제원 비서실장도 “이 의원과 저는 이 정권에 대한 무한 책임을 갖고 있으며, 신뢰는 변하지 않았다”라고 의견을 같이하며 사태 확대를 경계했다. 그러나 이 의원 사퇴가 양 측의 권력 싸움 불씨로 남을 가능성은 여전히 충분하다.

사진=뉴시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