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아산] 곽힘찬 기자= 이미 승격을 확정했지만 광주FC 이정효 감독은 아직 목이 마르다. 최종전도 승리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광주는 15일 오후 3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충남아산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최종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둔 이정효 감독은 “똑같이 준비했다.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걸 할 것이다. 다득점도 욕심이 나서 골을 많이 넣을 수 있는 방법을 준비했다”라고 언급했다.

브라질 트리오 헤이스, 마이키, 산드로가 모두 나왔지만 골키퍼는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않은 노희동이 선발로 나선다. 이에 대해 이정효 감독은 “시즌 초에 선수들에게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모든 선수가 출전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오늘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만큼 희동이가 1년 동안 고생했고 기회를 더 빨리 주고 싶었는데 오늘 마지막 경기라도 기회를 줄 수 있다는 것에 기쁘다. 희동이가 많이 노력했기 때문에 출전할 자격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도움왕 경쟁 중인 이으뜸이 명단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선 “3일 전에 연습하다가 다쳤다. 안타깝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광주는 충남아산과 세 차례 붙어 모두 승리했다. 자신감이 넘칠 수밖에 없다. 이정효 감독은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오늘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충남아산이 피지컬을 앞세워 우리를 많이 괴롭힐 것 같다. 그동안 운이 따라줘서 이겼는데 오늘도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이미 승격을 확정했기에 마음이 편할 수 있었지만 이정효 감독은 그 부분을 경계했다. 이정효 감독은 “매일이 걱정이다. 비디오 미팅, 전술 훈련 등에서 나부터 나태해지면 선수들까지 나태해진다. 나부터 끝까지 일관성을 보여야 한다. 그 부분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라고 언급했다.

동시에 내년을 위한 준비까지 하고 있었다. 이정효 감독은 “내년 시즌을 앞두고 열릴 미디어데이에서 우리가 강등 1순위로 꼽힐 것이다. 올해는 한 50% 정도 마음에 든다. 나머지 50%를 채우기 위해서 선수 영입도 중요하지만 동계 훈련 때 내가 생각한 걸 선수들에게 잘 입히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