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성남] 조용운 기자= "낯설지만 편하게 준비했다."
K리그1 잔류를 확정한 대구FC 최원권 대행이 어느 때보다 편한 얼굴로 최종전을 준비한다. 최 대행이 이끄는 대구는 2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때 강등권에 머물렀던 대구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지난주 김천상무전을 통해 잔류를 확정했다. 부담을 내려놓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에 최 대행은 "순위 상관없이 경기를 준비하는 게 편안했다"며 "그래도 대충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프로라면 무조건 이겨야 한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워낙 힘들었던 시즌이었기에 잔류가 결정됐을 때 대구는 잔치를 벌였다. 최 대행은 "이기면서 잔류해 팬들과 사진을 찍는 게 유일한 목표이자 소원이었다. 그런 이벤트를 펼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초등학생 팬들이 늘어 반갑다. 최근 들어 어린 팬들에게 인스타그램 DM을 자주 받는 최 대행은 "답장을 안 했어야 했다"라고 웃으며 "인스타를 다시 하지 말까라는 생각도 하는데 이제 휴식기라 시간이 많을 것 같다"라고 성남전이 끝나고 초등학생 팬과 마음껏 회포를 풀 계획을 전했다.
고난을 이겨낸 대구의 힘은 에이스 세징야였다. 최 대행은 가급적 성남전까지 세징야 출전을 생각했었다. "훈련에서도 몸이 가장 좋던데"라고 고개를 갸우뚱한 최 대행은 "몸은 날라다니는데 머리가 아프다고 하더라. 내게 형이라고 부르는데 '형이 이기고 싶으면 성남 갈게'라고 하더라. 그런데 세징야와 7년을 보내면서 쉬고 싶다고 말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 받아줬다"라고 명단 제외 이유를 설명했다.
대신 또 다른 잔류 핵심 고재현은 3선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다. 공격적인 플레이가 장점인 고재현을 다소 밑으로 내린 이유에 대해 최 대행은 "어제 훈련과 명단이 다르다. 새벽에 독감으로 응급실에 3명이 가는 바람에 미드필드에 선수가 없다"며 "고재현은 내가 가장 믿는 선수다. 만약 센터백이 없었다면 고재현을 넣었을 것"이라고 신뢰했다.
세징야와 고재현은 올 시즌 활약을 앞세워 K리그 시상식에서 상을 노린다. 최 대행은 "우리 선수들 실력은 물론이고 인상도 좋고 잘 생겼다. 어린 선수들이 롤모델로 삼기 좋다"며 "내겐 두 선수가 리오넬 메시이고 킬리안 음바페"라고 지지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잔류를 확정한 대구FC 최원권 대행이 어느 때보다 편한 얼굴로 최종전을 준비한다. 최 대행이 이끄는 대구는 2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때 강등권에 머물렀던 대구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지난주 김천상무전을 통해 잔류를 확정했다. 부담을 내려놓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에 최 대행은 "순위 상관없이 경기를 준비하는 게 편안했다"며 "그래도 대충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프로라면 무조건 이겨야 한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워낙 힘들었던 시즌이었기에 잔류가 결정됐을 때 대구는 잔치를 벌였다. 최 대행은 "이기면서 잔류해 팬들과 사진을 찍는 게 유일한 목표이자 소원이었다. 그런 이벤트를 펼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초등학생 팬들이 늘어 반갑다. 최근 들어 어린 팬들에게 인스타그램 DM을 자주 받는 최 대행은 "답장을 안 했어야 했다"라고 웃으며 "인스타를 다시 하지 말까라는 생각도 하는데 이제 휴식기라 시간이 많을 것 같다"라고 성남전이 끝나고 초등학생 팬과 마음껏 회포를 풀 계획을 전했다.
고난을 이겨낸 대구의 힘은 에이스 세징야였다. 최 대행은 가급적 성남전까지 세징야 출전을 생각했었다. "훈련에서도 몸이 가장 좋던데"라고 고개를 갸우뚱한 최 대행은 "몸은 날라다니는데 머리가 아프다고 하더라. 내게 형이라고 부르는데 '형이 이기고 싶으면 성남 갈게'라고 하더라. 그런데 세징야와 7년을 보내면서 쉬고 싶다고 말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 받아줬다"라고 명단 제외 이유를 설명했다.
대신 또 다른 잔류 핵심 고재현은 3선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다. 공격적인 플레이가 장점인 고재현을 다소 밑으로 내린 이유에 대해 최 대행은 "어제 훈련과 명단이 다르다. 새벽에 독감으로 응급실에 3명이 가는 바람에 미드필드에 선수가 없다"며 "고재현은 내가 가장 믿는 선수다. 만약 센터백이 없었다면 고재현을 넣었을 것"이라고 신뢰했다.
세징야와 고재현은 올 시즌 활약을 앞세워 K리그 시상식에서 상을 노린다. 최 대행은 "우리 선수들 실력은 물론이고 인상도 좋고 잘 생겼다. 어린 선수들이 롤모델로 삼기 좋다"며 "내겐 두 선수가 리오넬 메시이고 킬리안 음바페"라고 지지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