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성남] 조용운 기자= 성남FC가 무서운 추격전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강등이 확정된 성남은 22일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라운드에서 대구FC와 4-4 난타전을 펼쳤다. 최종 성적은 7승9무22패(승점 30)다.
성남은 최하위가 결정됐지만 직전 라운드에서 FC서울을 잡아내며 끝까지 최선을 다짐했다. 최종전이 홈에서 열리기에 팬들을 위해 승리를 다짐했다. 반대로 잔류를 확정한 대구는 세징야를 비롯한 주전 대신 백업 선수들에게 선발 기회를 줬다.
사실 결과가 크게 의미가 없는 매치업이었지만 양팀은 프로답게 최선을 다했다. 로테이션으로 임한 대구가 무섭게 달아나자 유종의 미가 필요한 성남도 무서운 추격전으로 응수하며 시원한 공격 축구를 펼쳤다.
초반에 기회를 잡아나간 건 성남이었다. 구본철의 첫 슈팅으로 공격 포문을 연 성남은 전반 중반 유인수와 뮬리치, 구본철이 소나기 슈팅으로 대구를 위협했다.. 흐름을 잡았다고 판단한 성남은 전반 32분 밀로스와 박수일을 넣으며 공격 고삐를 조였다.
성남이 공격만 생각할 때 대구가 빈틈을 노렸다. 대구는 전반 36분과 38분 연거푸 골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2-0으로 달아났다. 오후성이 장성원과 연계플레이로 성남 수비를 허수아비로 만들며 선제골을 넣었고, 안용우가 이용래의 크로스를 헤더골로 마무리했다.
차갑게 식은 성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마상훈과 팔라시오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런데 세 번째 골도 대구의 몫이었다. 대구는 후반 7분 안용우가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서 직접 시도한 프리킥으로 3-0을 만들었다.
전의가 사그라 든 것 같던 성남이 마지막 힘을 냈다. 후반 12분 팔라시오스가 뮬리치의 패스를 받아 문전을 힘으로 돌파하며 만회골을 넣었다. 성남도 대구처럼 2분 뒤 구본철이 올린 코너킥을 권완규가 머리로 받아넣어 단숨에 2-3으로 쫓았다.
성남은 골대까지 때렸다. 후반 15분 밀로스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췄다. 성남이 불운도 극복했다. 계속 공격하던 성남은 후반 23분 팔라시오스가 기어코 호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3-3을 만들었다.
성남과 대구 모두 공격에 불이 붙었다. 원점으로 돌아가자 대구도 힘을 냈다. 후반 31분 이근호가 뒷공간을 파고들어 다시 앞서나가는 4번째 골을 뽑아냈다. 성남도 물러서지 않았다. 불과 2분 뒤 뮬리치가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다시 4-4 동점을 만들었다.
대구가 달아나면 성남이 쫓는 치열한 난타전은 결국 4-4로 끝났다. 잔류와 강등으로 희비가 갈렸지만 최종전에서는 서로 박수를 건냈다.
성남은 강등으로 쓸쓸한 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그라운드 곳곳에서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하프타임에는 선수들이 올 한해 응원해준 팬들을 위해 사인볼 200개를 직접 전달했고 경기 후에도 선수단 전원 그라운드에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뜨거웠던 건 포기하지 않는 승부욕이었다. 아쉬운 성적표에도 성남은 내년을 기대할 최종전으로 희망을 안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강등이 확정된 성남은 22일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라운드에서 대구FC와 4-4 난타전을 펼쳤다. 최종 성적은 7승9무22패(승점 30)다.
성남은 최하위가 결정됐지만 직전 라운드에서 FC서울을 잡아내며 끝까지 최선을 다짐했다. 최종전이 홈에서 열리기에 팬들을 위해 승리를 다짐했다. 반대로 잔류를 확정한 대구는 세징야를 비롯한 주전 대신 백업 선수들에게 선발 기회를 줬다.
사실 결과가 크게 의미가 없는 매치업이었지만 양팀은 프로답게 최선을 다했다. 로테이션으로 임한 대구가 무섭게 달아나자 유종의 미가 필요한 성남도 무서운 추격전으로 응수하며 시원한 공격 축구를 펼쳤다.
초반에 기회를 잡아나간 건 성남이었다. 구본철의 첫 슈팅으로 공격 포문을 연 성남은 전반 중반 유인수와 뮬리치, 구본철이 소나기 슈팅으로 대구를 위협했다.. 흐름을 잡았다고 판단한 성남은 전반 32분 밀로스와 박수일을 넣으며 공격 고삐를 조였다.
성남이 공격만 생각할 때 대구가 빈틈을 노렸다. 대구는 전반 36분과 38분 연거푸 골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2-0으로 달아났다. 오후성이 장성원과 연계플레이로 성남 수비를 허수아비로 만들며 선제골을 넣었고, 안용우가 이용래의 크로스를 헤더골로 마무리했다.
차갑게 식은 성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마상훈과 팔라시오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런데 세 번째 골도 대구의 몫이었다. 대구는 후반 7분 안용우가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서 직접 시도한 프리킥으로 3-0을 만들었다.
전의가 사그라 든 것 같던 성남이 마지막 힘을 냈다. 후반 12분 팔라시오스가 뮬리치의 패스를 받아 문전을 힘으로 돌파하며 만회골을 넣었다. 성남도 대구처럼 2분 뒤 구본철이 올린 코너킥을 권완규가 머리로 받아넣어 단숨에 2-3으로 쫓았다.
성남은 골대까지 때렸다. 후반 15분 밀로스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췄다. 성남이 불운도 극복했다. 계속 공격하던 성남은 후반 23분 팔라시오스가 기어코 호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3-3을 만들었다.
성남과 대구 모두 공격에 불이 붙었다. 원점으로 돌아가자 대구도 힘을 냈다. 후반 31분 이근호가 뒷공간을 파고들어 다시 앞서나가는 4번째 골을 뽑아냈다. 성남도 물러서지 않았다. 불과 2분 뒤 뮬리치가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다시 4-4 동점을 만들었다.
대구가 달아나면 성남이 쫓는 치열한 난타전은 결국 4-4로 끝났다. 잔류와 강등으로 희비가 갈렸지만 최종전에서는 서로 박수를 건냈다.
성남은 강등으로 쓸쓸한 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그라운드 곳곳에서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하프타임에는 선수들이 올 한해 응원해준 팬들을 위해 사인볼 200개를 직접 전달했고 경기 후에도 선수단 전원 그라운드에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뜨거웠던 건 포기하지 않는 승부욕이었다. 아쉬운 성적표에도 성남은 내년을 기대할 최종전으로 희망을 안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