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성남] 조용운 기자= 성남FC가 4시즌 만에 K리그1을 떠난다. 일찌감치 강등이 확정된 성남은 홈팬들 앞에서 다시 돌아온다는 의지를 온몸으로 보여줬다.
성남은 22일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라운드 최종전을 펼쳤다. 이미 최하위가 결정된 상황에서 승패가 의미가 없는 경기였지만 성남은 포기하지 않았다. 아직 잔류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처럼 대구를 따라붙어 명승부를 연출했다.
평소라면 대패로 이어졌을 수도 있다. 후반 7분까지 대구에 3골을 허용하며 끌려가던 성남이라 부담에 사로잡혔다면 침몰할 위험도 있었다. 그러나 성남은 유종의 미를 목표로 홈팬들과 웃으며 인사하겠다며 뒷심을 발휘했다.
성남의 작별은 꽤 아름다웠다. 3골 차이에도 포기하지 않은 성남은 후반 12분 팔라시오스의 만회골에 이어 1분 만에 권완규가 두 번째 골까지 넣었다. 홈구장 전광판이 팔라시오스의 첫 골을 반영하지 못했는데 두 번째 득점이 나올 만큼 찰나의 순간이었다.
단숨에 2-3으로 따라붙은 성남은 활기가 돌았다. 후반 23분 기어코 팔라시오스가 세 번째 골을 넣으면서 3-3을 만들었다. 꼴찌 성남의 드라마는 계속 됐다. 대구가 이근호의 골로 성남에 찬물을 끼얹었지만 후반 33분 뮬리치가 재차 4-4를 만들며 추격전을 멈추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기대했던 최종전 승리는 손에 넣지 못했다. 그래도 꼴찌에게 보여지는 무기력증은 없었다. 오히려 성남이 무섭게 추격전을 펼칠수록 팬들도 크게 달아올랐다. 강등된 후에도 뜨거운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팬들은 '할 수 있다! 성남'을 외치며 함께 뛰었다.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그만큼 성남은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봄~여름~가을 내내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도중 사령탑도 바뀌었지만 최종 결과는 강등이었다. 그래도 쓸쓸한 가을의 마침표는 아니다. 정경호 감독대행도 "이제 자리가 잡혔는데 끝나 아쉽다. 강등된 후에 보여준 모습을 내년 시즌 초반부터 보여주면 1부로 다시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을 이야기했다.
축구 외적인 요인으로 다사다난한 시즌을 보낸 성남의 행보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강등을 당한 만큼 상당한 칼바람을 피할 수 없다. 그래도 성남이 보여준 마지막 한 컷에 희망을 품어야 한다. 최종전을 마치고 선수단 전원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과 인사를 한 성남은 서로 힘이 되는 박수를 주고받으며 2023시즌을 바라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성남은 22일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라운드 최종전을 펼쳤다. 이미 최하위가 결정된 상황에서 승패가 의미가 없는 경기였지만 성남은 포기하지 않았다. 아직 잔류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처럼 대구를 따라붙어 명승부를 연출했다.
평소라면 대패로 이어졌을 수도 있다. 후반 7분까지 대구에 3골을 허용하며 끌려가던 성남이라 부담에 사로잡혔다면 침몰할 위험도 있었다. 그러나 성남은 유종의 미를 목표로 홈팬들과 웃으며 인사하겠다며 뒷심을 발휘했다.
성남의 작별은 꽤 아름다웠다. 3골 차이에도 포기하지 않은 성남은 후반 12분 팔라시오스의 만회골에 이어 1분 만에 권완규가 두 번째 골까지 넣었다. 홈구장 전광판이 팔라시오스의 첫 골을 반영하지 못했는데 두 번째 득점이 나올 만큼 찰나의 순간이었다.
단숨에 2-3으로 따라붙은 성남은 활기가 돌았다. 후반 23분 기어코 팔라시오스가 세 번째 골을 넣으면서 3-3을 만들었다. 꼴찌 성남의 드라마는 계속 됐다. 대구가 이근호의 골로 성남에 찬물을 끼얹었지만 후반 33분 뮬리치가 재차 4-4를 만들며 추격전을 멈추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기대했던 최종전 승리는 손에 넣지 못했다. 그래도 꼴찌에게 보여지는 무기력증은 없었다. 오히려 성남이 무섭게 추격전을 펼칠수록 팬들도 크게 달아올랐다. 강등된 후에도 뜨거운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팬들은 '할 수 있다! 성남'을 외치며 함께 뛰었다.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그만큼 성남은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봄~여름~가을 내내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도중 사령탑도 바뀌었지만 최종 결과는 강등이었다. 그래도 쓸쓸한 가을의 마침표는 아니다. 정경호 감독대행도 "이제 자리가 잡혔는데 끝나 아쉽다. 강등된 후에 보여준 모습을 내년 시즌 초반부터 보여주면 1부로 다시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을 이야기했다.
축구 외적인 요인으로 다사다난한 시즌을 보낸 성남의 행보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강등을 당한 만큼 상당한 칼바람을 피할 수 없다. 그래도 성남이 보여준 마지막 한 컷에 희망을 품어야 한다. 최종전을 마치고 선수단 전원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과 인사를 한 성남은 서로 힘이 되는 박수를 주고받으며 2023시즌을 바라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