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양재동] 곽힘찬 기자= “대표팀 감독하셔서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 월드컵 4강에 가실 거 같습니다.”
울산현대 설영우가 홍명보 감독의 10년 주기설을 예측했다.
24일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더케이 호텔에서 2022시즌 K리그 시상식이 열렸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취재진과 선수-감독과의 자유 인터뷰가 진행됐다.
K리그1 우승팀 울산은 가장 많은 선수를 시상식에 배출했다. 설영우를 비롯해 이청용, 김영권, 조현우, 김태환, 엄원상 등이 자리했다. 설영우는 올 시즌 울산의 우승에 가장 많은 공헌을 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왼쪽, 측면 수비수로도 뛰었고 상황에 따라 센터백 자리까지 소화했다. 센터백은 낯선 자리였지만 ‘레전드’ 출신인 홍명보 감독의 지도 아래 급격한 성장세를 이뤘다.
울산대를 거쳐 프로에 오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찬 설영우는 이제 유망주 꼬리표를 완전히 벗어던졌다. 설영우는 “K리그에서 가장 빅클럽인 울산에 입단을 한 덕분에 뛰어난 형들과 매일 훈련을 같이할 수 있었다. 그래서 실력이 더 빨리 늘었고 1년 차 때 김도훈 감독님이 생각지도 못한 기회를 주셨는데 그게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0년에 울산에 입단했는데 벌써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K리그1 정상에 올랐다. 아시아 무대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 우승컵을 모두 차지한 설영우에게 ACL과 K리그 중 어떤 대회 우승이 더 의미가 있을까.
설영우는 “ACL은 프로 첫 우승이라 정말 기뻤는데 리그가 좀 더 기쁨도가 높은 것 같다. 울산의 K리그 우승은 17년 만이고 많은 팬들도 ACL보다 리그 우승을 더 원했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우승 세레머니 때 설영우는 팬들 앞에서 춤까지 췄다. 역시 울산 최고의 끼를 갖춘 선수다. 이에 대해 설영우는 “감독님이 끌고 가셨다. 머리채를 잡은 걸 복수하신 것 같다. 내가 거기서 안 추면 분위기가 싸늘해질 거 같아서, 그리고 나이도 어리니까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야 해서 열심히 췄다”라고 웃었다.
설영우는 울산의 우승에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선수로 ‘주장’ 이청용을 꼽았다. 설영우는 “우리 주장이고 모든 선수를 직접 케어하려고 노력했다. 경기를 뛰지 못한 선수들을 하나하나 찾아가 좋은 말을 해줬다. 모든 선수가 한마음, 한 목표로 시즌을 계속 보냈던 것 같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본인도 MVP 받을 걸 알고 계시는 것 같다. (이후 이청용 MVP 수상) 형이 우리 팀을 위해 너무 노력을 많이 했고 한 해 가장 많이 고생을 했다. 충분히 받을 자격이 있다. 형과 같이 뛸 수 있어서 너무 영광스러웠다”라고 덧붙였다.
설영우는 홍명보 감독의 10년 주기설을 예측하며 무당(?)을 자처했다. 홍명보 감독의 10년 주기설은 10년마다 홍명보 감독에게 대운이 온다는 가설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2022년 울산 우승으로 가설이 정설이 됐다. 설영우는 “감독님은 10년 뒤에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하셔서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 4강에 올라가실 것 같다”라고 예측했다.
설영우의 말처럼 홍명보 감독이 정말 10년 뒤에 대표팀 감독으로 월드컵 4강에 가게 되면 한국 축구사에 길이길이 남을 레전드가 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현대 설영우가 홍명보 감독의 10년 주기설을 예측했다.
24일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더케이 호텔에서 2022시즌 K리그 시상식이 열렸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취재진과 선수-감독과의 자유 인터뷰가 진행됐다.
K리그1 우승팀 울산은 가장 많은 선수를 시상식에 배출했다. 설영우를 비롯해 이청용, 김영권, 조현우, 김태환, 엄원상 등이 자리했다. 설영우는 올 시즌 울산의 우승에 가장 많은 공헌을 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왼쪽, 측면 수비수로도 뛰었고 상황에 따라 센터백 자리까지 소화했다. 센터백은 낯선 자리였지만 ‘레전드’ 출신인 홍명보 감독의 지도 아래 급격한 성장세를 이뤘다.
울산대를 거쳐 프로에 오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찬 설영우는 이제 유망주 꼬리표를 완전히 벗어던졌다. 설영우는 “K리그에서 가장 빅클럽인 울산에 입단을 한 덕분에 뛰어난 형들과 매일 훈련을 같이할 수 있었다. 그래서 실력이 더 빨리 늘었고 1년 차 때 김도훈 감독님이 생각지도 못한 기회를 주셨는데 그게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0년에 울산에 입단했는데 벌써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K리그1 정상에 올랐다. 아시아 무대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 우승컵을 모두 차지한 설영우에게 ACL과 K리그 중 어떤 대회 우승이 더 의미가 있을까.
설영우는 “ACL은 프로 첫 우승이라 정말 기뻤는데 리그가 좀 더 기쁨도가 높은 것 같다. 울산의 K리그 우승은 17년 만이고 많은 팬들도 ACL보다 리그 우승을 더 원했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우승 세레머니 때 설영우는 팬들 앞에서 춤까지 췄다. 역시 울산 최고의 끼를 갖춘 선수다. 이에 대해 설영우는 “감독님이 끌고 가셨다. 머리채를 잡은 걸 복수하신 것 같다. 내가 거기서 안 추면 분위기가 싸늘해질 거 같아서, 그리고 나이도 어리니까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야 해서 열심히 췄다”라고 웃었다.
설영우는 울산의 우승에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선수로 ‘주장’ 이청용을 꼽았다. 설영우는 “우리 주장이고 모든 선수를 직접 케어하려고 노력했다. 경기를 뛰지 못한 선수들을 하나하나 찾아가 좋은 말을 해줬다. 모든 선수가 한마음, 한 목표로 시즌을 계속 보냈던 것 같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본인도 MVP 받을 걸 알고 계시는 것 같다. (이후 이청용 MVP 수상) 형이 우리 팀을 위해 너무 노력을 많이 했고 한 해 가장 많이 고생을 했다. 충분히 받을 자격이 있다. 형과 같이 뛸 수 있어서 너무 영광스러웠다”라고 덧붙였다.
설영우는 홍명보 감독의 10년 주기설을 예측하며 무당(?)을 자처했다. 홍명보 감독의 10년 주기설은 10년마다 홍명보 감독에게 대운이 온다는 가설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2022년 울산 우승으로 가설이 정설이 됐다. 설영우는 “감독님은 10년 뒤에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하셔서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 4강에 올라가실 것 같다”라고 예측했다.
설영우의 말처럼 홍명보 감독이 정말 10년 뒤에 대표팀 감독으로 월드컵 4강에 가게 되면 한국 축구사에 길이길이 남을 레전드가 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