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결승] '기성용 골' 서울-'조규성 골' 전북, 1차전 2-2 무승부...전주서 우승 판가름
입력 : 2022.10.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FC서울과 전북현대가 결승 첫 대결에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서울과 전북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2차전은 오는 30일 전북의 홈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다.

기세를 먼저 올린 쪽은 서울이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기성용이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서 낮게 깔아찬 슈팅으로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몸이 풀리기도 전에 기선을 제압한 서울은 신을 냈고 조영욱이 박진섭의 경고를 이끌어내며 분위기를 확실하게 가져갔다. 흐름을 이어간 서울은 전반 15분 수비수 김주성까지 공격에 가담해 헤더 슈팅을 하며 골을 노렸다.

전북도 밀리지 않았다. 곧바로 바로우가 단독 돌파 이후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고 조규성이 유효슈팅으로 응수했다. 서서히 영점이 잡히던 전북은 전반 30분 송민규가 서울 골문을 열었다. 김진수의 두 차례 슈팅으로 문전 혼전이 벌어졌고 송민규가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원점으로 돌아간 듯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김진수의 2차 슈팅 때 송민규의 오프사이드가 확인돼 득점이 취소됐다.

위기 뒤 찬스라고 서울이 바로 스코어를 벌렸다. 전반 32분 오른족에서 빠르게 공격 방향을 왼쪽으로 바꾼 서울은 김진야의 크로스를 조영욱이 머리로 받아넣어 2-0을 만들었다.

서울이 승기를 잡았다고 느꼈던 전반 막바지가 승부처였다. 만회골이 급한 전북이 공세를 폈고 전반 43분 바로우가 왼발 슈팅으로 1-2 추격을 알렸다. 서울이 재정비를 하지 못한 추가시간 동점까지 만들었다. 김진수의 크로스를 송민규가 헤더한 볼이 김진야 손에 닿았다. 온필드리뷰 끝에 전북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조규성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전북이 후반 시작과 함께 칼을 뽑았다. 백승호와 김보경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한 전북은 후반 초반 김보경, 조규성, 바로우가 소나기 슈팅으로 양한빈 골키퍼를 시험했다.

서울도 후반 중반 기성용 대신 팔로세비치, 강성진을 박동진으로 바꾸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서울도 교체로 들어간 박동진이 후반 28분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전북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서울과 전북 모두 남은 시간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1차전을 잡으려는 노력이 상당했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2-2 무승부로 1차전을 마친 두 팀은 이제 전주로 향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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