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는 올해도 무너진다…''우한 창장 해체는 시작일 뿐''
입력 : 2023.01.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2023년 새해부터 중국 슈퍼리그 구단의 해체 소식이 들렸다. 지난해 1부에 속했던 우한 창장이 해체를 발표했다.

최근 우한 창장은 "더 이상 슈퍼리그에 참가하지 않는다. 구단은 책임감 있는 자세로 추후 업무를 처리할 것이며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모든 급여를 정산할 계획"이라면서 "우한축구협회의 도움 아래 선수와 코치진이 새로운 구단과 연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축구가 또 다시 공중분해됐다. 한때 아시아 최고의 큰손을 자랑하며 유럽 시장과도 돈싸움을 펼쳤던 중국 슈퍼리그는 황사머니의 몰락 속에 구단 해체가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부터 장쑤 쑤닝, 톈진 텐하이, 충칭 량장이 줄줄이 해산했고 우한 창장마저 운영을 접었다. 해체는 아니지만 최고 부자팀이던 광저우FC(전 광저우 헝다)의 2부 강등 충격도 상당했다.

우한 창장은 2022시즌 내내 모기업의 경영난으로 파행을 거듭했다. 선수단 임금 체불을 해결하지 못해 승점 삭감 징계도 받았다. 결국 2부리그로 강등되자 해체를 결심했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우한 창장 소속의 한 선수는 '올게 왔다는 반응이었다'며 새해부터 일관되게 해체 가능성이 언급됐었다"고 한탄했다.

중국 축구의 몰락은 우한 창장으로 끝날 것 같지 않다. '톈진일보'는 "우한 창장의 해체는 아마도 시작일 것이다. 2023년에도 중국 축구는 평화롭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매체는 "우한 창장은 3시즌 연속 임금 체불 문제가 있었다. 한 번도 제대로 해결된 적이 없었다"고 해체에 놀란 기색이 아니었다. 그러면서 "슈퍼리그의 모든 구단이 생존 문제가 달려있다. 2023년에도 중국 축구는 평온할 운명이 아니"라고 낙담했다.

사진=시나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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