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SSG 베테랑 투수 노경은(39)과 고효준(40)은 지난해 말 그대로 회춘에 성공했다. 노경은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41경기에 등판, 12승 7홀드 평균자책점 3.05을 기록했다. 고효준은 45경기에 출전, 1승 7홀드 평균자책점 3.72로 왼손 불펜이 부족한 SSG에 큰 보탬이 됐다. 두 선수는 우승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각각 노경은은 70%(1억→1억 7000만 원, 7000만 원↑), 고효준은 112.5%(4000만→8500만원, 4500만 원↑) 인상된 연봉에 계약했다.
2021시즌을 마쳤을 때만 해도 노경은과 고효준은 나란히 은퇴 위기에 몰려있었다. 롯데에서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던 노경은은 SSG의 마무리 캠프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았고 최고 구속 147km/h 강속구로 건재함을 과시해 계약에 성공했다. 고효준의 경우 더 드라마틱했다. 2020시즌 종료 후 롯데에서 방출된 고효준은 2021시즌 개막을 앞두고 극적으로 LG에 입단했지만 한 시즌만에 다시 방출 칼바람을 맞았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몸을 만들며 준비했고 결국 2022년 1월 SSG의 입단 테스트에 합격했다.
벌써 프로 경력이 20년을 넘긴 두 선수의 롱런 비결은 꾸준한 몸관리로 경쟁력 있는 구속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노경은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4.6km/h, 고효준은 145km/h였다. 두 선수 모두 나이가 무색하게 KBO 리그 평균(144.2km/h) 이상의 빠른 공을 던졌다. 노경은은 2021시즌 롯데 시절(139.7km/h)에 비해 약 5km/h 가깝게 구속이 빨라졌으며 만 30세 시즌이었던 2014년(143.6km/h)보다 빨랐다. 고효준 역시 최근 9시즌 중 패스트볼 구속이 가장 빠른 시즌을 보냈으며 리그 전체 좌투수 9위(30이닝 이상 기준)에 오를 정도로 좌완 파이어볼러의 면모를 뽐냈다.
철저한 자기관리에 경험치까지 더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두 베테랑 투수는 올 시즌에도 SSG 투수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예정이다. 담낭 제거 수술까지 미루고 의욕적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는 노경은은 외국인 투수가 모두 바뀌고 이태양이 FA로 빠진 상황에서 선발과 불펜을 모두 맡을 수 있는 만능열쇠 같은 존재다. 고효준은 김택형의 군 입대로 생긴 좌투수 불펜 공백 부담을 후배들과 나눠서 짊어져야 한다. 은퇴 위기를 극복하고 부활에 성공한 두 선수가 올 시즌에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다시 한 번 증명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뉴시스
SSG 베테랑 투수 노경은(39)과 고효준(40)은 지난해 말 그대로 회춘에 성공했다. 노경은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41경기에 등판, 12승 7홀드 평균자책점 3.05을 기록했다. 고효준은 45경기에 출전, 1승 7홀드 평균자책점 3.72로 왼손 불펜이 부족한 SSG에 큰 보탬이 됐다. 두 선수는 우승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각각 노경은은 70%(1억→1억 7000만 원, 7000만 원↑), 고효준은 112.5%(4000만→8500만원, 4500만 원↑) 인상된 연봉에 계약했다.
2021시즌을 마쳤을 때만 해도 노경은과 고효준은 나란히 은퇴 위기에 몰려있었다. 롯데에서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던 노경은은 SSG의 마무리 캠프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았고 최고 구속 147km/h 강속구로 건재함을 과시해 계약에 성공했다. 고효준의 경우 더 드라마틱했다. 2020시즌 종료 후 롯데에서 방출된 고효준은 2021시즌 개막을 앞두고 극적으로 LG에 입단했지만 한 시즌만에 다시 방출 칼바람을 맞았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몸을 만들며 준비했고 결국 2022년 1월 SSG의 입단 테스트에 합격했다.
벌써 프로 경력이 20년을 넘긴 두 선수의 롱런 비결은 꾸준한 몸관리로 경쟁력 있는 구속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노경은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4.6km/h, 고효준은 145km/h였다. 두 선수 모두 나이가 무색하게 KBO 리그 평균(144.2km/h) 이상의 빠른 공을 던졌다. 노경은은 2021시즌 롯데 시절(139.7km/h)에 비해 약 5km/h 가깝게 구속이 빨라졌으며 만 30세 시즌이었던 2014년(143.6km/h)보다 빨랐다. 고효준 역시 최근 9시즌 중 패스트볼 구속이 가장 빠른 시즌을 보냈으며 리그 전체 좌투수 9위(30이닝 이상 기준)에 오를 정도로 좌완 파이어볼러의 면모를 뽐냈다.
철저한 자기관리에 경험치까지 더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두 베테랑 투수는 올 시즌에도 SSG 투수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예정이다. 담낭 제거 수술까지 미루고 의욕적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는 노경은은 외국인 투수가 모두 바뀌고 이태양이 FA로 빠진 상황에서 선발과 불펜을 모두 맡을 수 있는 만능열쇠 같은 존재다. 고효준은 김택형의 군 입대로 생긴 좌투수 불펜 공백 부담을 후배들과 나눠서 짊어져야 한다. 은퇴 위기를 극복하고 부활에 성공한 두 선수가 올 시즌에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다시 한 번 증명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