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롯데 상대 3이닝 노히터...롯데 나균안, 올해 정말 일내나?
입력 : 2023.02.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경현 기자= 롯데 나균안이 실전에서 쾌조의 페이스를 자랑했다.

롯데는 22일 일본 오키나와현 이시가키 시영구장에서 지바 롯데 2군과 1차 교류전을 가졌다. 교류전인 만큼 양팀 합의하에 최대한 많은 선수들이 출장할 수 있도록 경기 중 교체되더라도 다시 투입돼 플레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기는 롯데가 3-0으로 앞선 8회 초 비로 인해 강우 콜드게임으로 끝났다.

선발투수로 등판한 나균안은 3이닝 동안 41개의 공을 던지며 볼넷 1개만 내주고 무피안타 3K 노히트 피칭을 했다. 최고 구속은 145km를 기록했고 패스트볼, 커터, 커브, 포크볼을 고루 구사했다. 맹활약한 덕분에 이날 경기 수훈 선수로 선정됐다.

이어 김진욱-신정락-윤명준-문경찬이 등판해 모두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석에선 렉스가 첫 타석부터 홈런을 치며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결승타를 올렸다.

나균안은 구단을 통해 "스트라이크를 최대한 많이 던지려 했는데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타자와 싸우자는 마음가짐으로 템포를 빠르게 가져갔다. 그리고 (유)강남이형이 내가 던지고 싶은 공들을 적재적소에 잘 리드 해주셨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강남은 "(나)균안이가 연습 때부터 구종 이해도, 컨트롤, 밸런스가 좋았다. 캠프 첫 연습경기 선발 등판이라 부담이 있었을 텐데 공을 받아보니 잘 준비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좋은 밸런스로 여러 구종을 골고루 활용해봤다"고 말했다.

래리 서튼 감독은 "오늘 팀의 준비 과정과 경기력에 매우 만족한다. 1회부터 우리 투수들은 공격적으로 존을 공략했다. 나균안이 3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분위기를 만들어 줬다. 수비 파트에서도 좋은 수비력을 보여줬고, 개선이 필요한 몇몇 부분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우리의 주요 초점인 득점권 기회를 타자들이 지속적으로 만들어줬으며, 이를 놓치지 않고 득점을 만들었다. 오늘 주루 플레이 또한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나균안은 올해 투수 전향 3년 차 시즌을 맞이한다. 2022년 후반기 대부분을 선발투수로 나서며 평균자책점 3.20으로 호투했다. 현재 나균안은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이다.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리그 최고의 5선발은 바로 나균안이 될 것이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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