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일장기 건 주민 적반하장, 항의에 “닥쳐, 이X아” 욕설
입력 : 2023.03.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3·1절에 아파트 베란다에 일장기를 내걸었던 세종 시민이 이를 항의하기 위해 집앞을 찾아간 주민들을 상대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어 파장은 커지고 있다.

세종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3일 ‘삼일절 항의방문 당일영상’ 관련 게시물이 올라왔다. 현장에 있었다는 지역 신문 기자인 작성자는 “누가 폭언과 모욕을 했는지 직접 확인해달라”고 했다.

영상에는 지난 1일 일장기를 게양했던 집을 찾아가 항의하는 주민들의 모습이 담겼다. 현관 문 앞에서 일장기 게양 이유를 묻는 주민들에게 일장기를 건 집 부인 A씨는 집 안에서 “주거 침입죄로 고소하겠다”며 대응했다.

특히 A씨는 항의를 하는 주민들이 “왜 일장기를 걸었냐. 일본 사람이 맞냐”고 묻자 “3·1절이 무슨 날이냐”며 “유관순이 실존인물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일장기 걸면 눈이 뒤집히냐”며 “간첩이냐. 간첩죄로 신고하겠다”고 반발했다.

A씨가 유관순 열사를 언급하자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졌고, A씨는 “인공기한테도 그렇게 하냐. 남의 집 찾아와 가지고 미개하다”며 “닥쳐, 이 X아”라고 욕설까지 했다.

해당 영상에 촬영된 당시 상황과 관련해 A씨 부부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집에 찾아와 항의한 사람들을 처벌해달라’는 민원을 남겼다. 이에 따라 세종남부경찰서는 이 사건을 접수한 상태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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