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20대 여성과 동성연애” 의심해 둔기 휘두른 남편…긴급체포
입력 : 2023.04.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아내가 20대 여성과 동성연애” 의심해 둔기 휘두른 남편…긴급체포

자신의 아내가 동성 연애를 했다는 이유로 상대 여성에게 둔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30대 남편이 긴급 체포됐다.

7일 충남 태안경찰서는 살인 미수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 20분쯤 충남 태안군에 있는 아내 지인 B씨 집을 찾아가 사전에 준비한 둔기로 머리 부위를 여러 차례 가격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남편이 지인을 폭행하고 극단 선택을 한다고 나갔다”는 A씨 아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A씨 소재 파악에 주력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동선과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범행 1시간 후 현장에서 10여㎞ 떨어진 서산 팔봉면에서 A씨를 붙잡았다. B씨는 범행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아내와 외도를 한다고 여겨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욱해서 둔기로 때렸는데 피가 많이 나고 겁이 나서 죽으려고 달아났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가 1년 전 여성 축구동호회에서 만난 B씨와 매일 연락하고 집까지 자주 왕래하자 외도라고 짐작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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