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딸이 60대 부모 살해 후 극단적 선택…“아픈 부모 모시고 간다”
입력 : 2023.04.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20대 딸이 60대 부모 살해 후 극단적 선택…“아픈 부모 모시고 간다”

경기 광주시의 한 빌라에서 60대 부모와 20대 딸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시작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1분께 광주시 고산동 소재 한 빌라에서 부부 사이인 남성 A(67) 씨와 여성 B(69) 씨, 그의 딸 C(29) 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C씨로부터 이들 자택의 주소와 현관 비밀번호가 담긴 예약문자를 받고 현장에 도착해 A씨 등 3명이 모두 흉기에 찔려 숨져있는 것을 확인했다.

자택에서는 "아프신 부모님을 모시고 간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씨가 신고 당일 A씨와 B씨를 숨지게 한 뒤 본인도 자해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빌라에는 평소 A씨 부부와 C씨 셋이 살고 있었으며 현장에서 외부 침입 흔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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