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배트에 공이 맞을 기미가 안 보인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31)의 끝없는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오그레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7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3회 루킹 삼진, 5회와 7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오그레디는 8회 초 수비를 앞두고 권광민과 교체되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3개의 삼진을 추가한 오그레디는 시즌 40삼진으로 리그 최다 삼진 1위의 불명예를 기록했다. 2군으로 내려갔던 공백기가 있어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김주원(NC 다이노스), 오재일(삼성 라이온즈)를 1개 차로 제쳤다.
4월 22일 LG 트윈스전 이후 2군에서 재조정의 시간을 가졌던 오그레디는 5월 13일 SSG 랜더스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렀지만 반등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4월 타율 0.127(63타수 8안타)로 부진했는데 5월 5경기에서는 0.118(17타수 2안타)로 더 못쳤다. 시즌 타율은 0.125까지 내려갔다.
삼진 페이스는 역대급이다. 86타석에서 40개의 삼진을 기록, 타석당 삼진율이 무려 46.5%에 달한다. 사실상 두 타석당 한 번씩은 삼진을 당하는 셈이다. KBO리그 역사상 단일 시즌 삼진율 최고 기록인 2001년 퀸란(현대 유니콘스)의 33.8%(537타석 173삼진)보다 12.7%나 높다. 최소 80타석 이상으로 기준점을 높여봐도 오그레디는 단연 1위다(2위 이홍구 45.8%, 2013시즌).
문제는 배트에 전혀 공이 맞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오그레디의 시즌 컨택률은 62.7%로 리그 전체에서 3번째로 낮다. 특히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공에 대한 컨택률은 불과 70.7%로 그보다 낮은 선수는 삼성 라이온즈 오재일(66.7%) 한 명 뿐이다(규정타석 70% 이상 기준).
오그레디는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 양대 리그 규정 타석 타자 가운데 타율 꼴찌를 기록했을 정도로 타격 정확도에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 이미 스프링캠프 때부터 전문가들도 오그레디의 타격에 많은 의구심을 제기했지만 한화는 파워 하나만을 믿고 영입했다. 거포의 숙명이 많은 삼진이라고 하지만 오그레디는 아직까지 마수걸이 홈런도 신고하지 못했다. 장타는 2루타만 3개 있을 뿐이며 장타율도 0.163에 불과하다.
한화는 최원호 감독 체제에서 상위권 SSG, 롯데와 6경기 2승 3패 1무로 나름 선방했다. 하지만 박빙의 승부 끝에 아쉽게 패하거나 비긴 경기가 있었고 제 역할을 해줘야 할 오그레디의 부진은 더욱 크게 느껴졌다. 한화는 '이기는 야구'를 위해 리빌딩에 제동을 걸고 수베로 감독을 경질했다. 그리고 경질 사유로 수베로 감독의 '실험적인 야구'를 내세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군에서 재조정이 다 끝나지 않은 타자를 불러올려 1군에 투입하는 '실험적인 야구'를 하고 있다. 과연 한화의 오그레디 살리기 실험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OSEN
오그레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7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3회 루킹 삼진, 5회와 7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오그레디는 8회 초 수비를 앞두고 권광민과 교체되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3개의 삼진을 추가한 오그레디는 시즌 40삼진으로 리그 최다 삼진 1위의 불명예를 기록했다. 2군으로 내려갔던 공백기가 있어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김주원(NC 다이노스), 오재일(삼성 라이온즈)를 1개 차로 제쳤다.
4월 22일 LG 트윈스전 이후 2군에서 재조정의 시간을 가졌던 오그레디는 5월 13일 SSG 랜더스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렀지만 반등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4월 타율 0.127(63타수 8안타)로 부진했는데 5월 5경기에서는 0.118(17타수 2안타)로 더 못쳤다. 시즌 타율은 0.125까지 내려갔다.
삼진 페이스는 역대급이다. 86타석에서 40개의 삼진을 기록, 타석당 삼진율이 무려 46.5%에 달한다. 사실상 두 타석당 한 번씩은 삼진을 당하는 셈이다. KBO리그 역사상 단일 시즌 삼진율 최고 기록인 2001년 퀸란(현대 유니콘스)의 33.8%(537타석 173삼진)보다 12.7%나 높다. 최소 80타석 이상으로 기준점을 높여봐도 오그레디는 단연 1위다(2위 이홍구 45.8%, 2013시즌).
문제는 배트에 전혀 공이 맞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오그레디의 시즌 컨택률은 62.7%로 리그 전체에서 3번째로 낮다. 특히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공에 대한 컨택률은 불과 70.7%로 그보다 낮은 선수는 삼성 라이온즈 오재일(66.7%) 한 명 뿐이다(규정타석 70% 이상 기준).
오그레디는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 양대 리그 규정 타석 타자 가운데 타율 꼴찌를 기록했을 정도로 타격 정확도에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 이미 스프링캠프 때부터 전문가들도 오그레디의 타격에 많은 의구심을 제기했지만 한화는 파워 하나만을 믿고 영입했다. 거포의 숙명이 많은 삼진이라고 하지만 오그레디는 아직까지 마수걸이 홈런도 신고하지 못했다. 장타는 2루타만 3개 있을 뿐이며 장타율도 0.163에 불과하다.
한화는 최원호 감독 체제에서 상위권 SSG, 롯데와 6경기 2승 3패 1무로 나름 선방했다. 하지만 박빙의 승부 끝에 아쉽게 패하거나 비긴 경기가 있었고 제 역할을 해줘야 할 오그레디의 부진은 더욱 크게 느껴졌다. 한화는 '이기는 야구'를 위해 리빌딩에 제동을 걸고 수베로 감독을 경질했다. 그리고 경질 사유로 수베로 감독의 '실험적인 야구'를 내세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군에서 재조정이 다 끝나지 않은 타자를 불러올려 1군에 투입하는 '실험적인 야구'를 하고 있다. 과연 한화의 오그레디 살리기 실험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