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359→0.288' 40타석 연속 무안타, 한화 3연패 탈출에도 노시환은 웃지 못했다
입력 : 2023.05.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경현 기자= 한화 이글스의 간판타자 노시환이 오늘도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노시환은 23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노시환은 1회 첫 타석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도윤의 땅볼 이후 나온 박찬호의 실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한화는 노시환의 볼넷을 포함해 4안타 3볼넷을 묶어 대거 6득점에 성공했다.

타석에서 노시환의 활약은 여기까지였다. 노시환은 두 번째 타석 초구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 다시 한번 볼넷을 얻어내긴 했지만 6회 우익수 뜬공, 8회 역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무안타 기록은 40타석까지 늘었다. 이전 마지막 안타를 친 5월 13일까지 노시환은 타율 .359 출루율 .429 장타율 .626 OPS 1.055의 MVP급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그리고 지금 노시환의 타격 성적은 티울 .288 출루율 .373 장타율 .503 OPS .876으로 급감했다. 무안타 기간 동안 노시환이 추가한 승리 확률(WPA)는 -0.91로 압도적인 꼴찌다.(최하 2위 최지훈 -0.48)

무안타 기간 중 컨택 비율은 85.3%다. 시즌 기록인 75.4%보다 높은 컨택 비율을 보인다. 더 많은 컨택에도 안타가 나오지 않는다는 건 공을 맞히는 데 급급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역대 KBO리그 최다 타석 무안타 기록은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갖고 있다. 염 감독은 태평양 돌핀스와 현대 유니콘스 소속이던 95년 9월 5일 쌍방울 레이더스전부터 97년 8월 23일 해태 타이거즈 더블헤더 2차전까지 51타석 연속 무안타를 기록했다. 현역 선수 중 최장 기록은 삼성 라이온즈 김헌곤이 2022년 5월 28일 잠실 LG전부터 6월 22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기록한 43타석 연속 무안타다.

24일 경기에서 2타석 무안타를 추가한다면 역대 6위 진갑용과 타이를 이루고 1타석 더 무안타를 기록한다면 공동 4위 김헌곤, 이대형과 동률이 된다. 염경엽 감독의 최장 무안타 기록까지 가시권에 들어왔다.

KIA는 24일 선발투수로 윤영철을 예고했다. 노시환이 이날 출전한다면 윤영철과 프로에서 첫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노시환은 올 시즌 좌완 투수 상대로 타율 .200 출루율 .243 장타율 .400으로 성적이 썩 좋지 못하다.

사진=OSEN
기록=STAT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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