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철을 넘어 송진우가 보인다' 양현종 다승 단독 2위 요건 갖춰...LG 김윤식에 판정승
입력 : 2023.05.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경현 기자= KIA 타이거즈의 양현종이 드디어 통산 162승 요건을 갖췄다.

양현종은 27일 광주 LG전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 경기 전까지 양현종은 통산 161승을 기록해 정민철과 다승 공동 2위에 올라 있었다. 9일 광주 SSG전 8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뒤 2경기 연속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KIA는 1회 말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리며 앞서 나갔으나 2회 3실점 했다. 양현종은 선두타자 김현수의 안타 이후 문보경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다. 하지만 박동원 2루타-김민성 진루타-대타 박해민 1타점 적시타-홍창기 2타점 적시타를 연달아 허용했다.

양현종은 3회 삼자범퇴, 4회 문보경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범타 처리, 5회 다시 한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KIA 타선 역시 4회 3점, 5회 1점, 6회 1점을 올리며 양현종을 지원했다.

양현종은 7회 정주현에게 안타,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 위기에 처했다. 2루 주자 정주현이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지만 홍창기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시 주자를 출루시켰다.

이미 투구 수 102개를 넘기고 악력이 떨어져 연속 볼넷을 내준 양현종. 김종국 감독은 양현종을 내리고 좌완 투수 최지민을 올렸다. 신범수의 포일과 최지민의 스트레이트 볼넷이 나오며 KIA는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최지민은 오지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양현종의 책임 주자를 들여보내지 않았다.

양현종은 6.2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3실점의 기록을 남기며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시켰다. 또한 시즌 5번째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만들었다.

경기가 이대로 끝난다면 양현종은 162승으로 정민철을 제치고 다승 단독 2위에 오른다. 다승 단독 1위는 송진우의 210승이다.

LG 선발투수 김윤식은 4회 집중타를 허용하며 4.1이닝 7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7회까지 KIA가 LG에 6대3으로 앞서있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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