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좌완 왕국 KIA 타이거즈에 또 한 명의 주목할 만한 특급 좌투수가 등장했다. 좌완 사이드암 곽도규(19)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곽도규는 1군 복귀전이었던 5월 31일 광주 KT전에서 인상적인 투구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8회 마운드에 오른 곽도규는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첫 타자였던 이호연을 상대로 삼진을 잡아낸 곽도규는 후속 타자 김상수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았다. 김민혁을 상대로는 2구째 투구가 손에서 빠지며 타자 머리로 향하는 아찔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자 KT는 김민혁 대신 오윤석을 투입했고 곽도규는 빠른 공을 연거푸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날 곽도규는 14구를 전부 투심 패스트볼로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9km/h 였고, 챔피언스필드 전광판 기준으로는 152km/h 까지 나왔다. 경기 중계를 맡았던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2504개) 기록 보유자 박용택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은 곽도규가 초구를 던지자마자 감탄사를 내뱉었다. 박 위원은 "좌타자 입장에서 정말 까다로운 (투구)자세를 갖고 있다"며 곽도규의 투구를 보는 내내 감탄을 금치 못했다.
곽도규가 1이닝을 깔끔하게 막고 내려가자 박 위원은 "오늘 경기 윤영철이 잘 던졌고, 박찬호의 싹쓸이도 있었지만 신범수의 타격이 머릿 속에 가장 강렬했었다. 그런데 곽도규의 피칭 보고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기억나지 않는다. 너무 강렬했다"며 곽도규의 투구를 극찬했다.
이날 경기는 곽도규의 1군 3번째 등판이었다. 4월 13일 한화 이글스전(1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에서 데뷔전을 치른 곽도규는 다음날인 14일 키움 히어로즈전(⅓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까지 이틀 연속 등판한 뒤 2경기 평균자책점 16.20의 기록을 남기고 2군으로 내려갔다. 퓨처스리그에서는 11경기 12이닝을 소화하며 3승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 '미스터 제로'의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2023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42순위로 KIA에 입단한 곽도규는 공주고 시절 최고 구속이 140km/h 언저리를 기록하는 투수였다. 그러나 프로 입단 후 퓨처스리그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받으며 구속이 10km/h 가까이 증가했다. 1년 먼저 입단한 최지민이 보여준 폭발적인 구속 증가와 비슷한 케이스다. 곽도규는 좌완 사이드암으로 빠른 구속에 디셉션(숨김 동작)이 좋은 투구폼, 그리고 움직임이 좋은 투심까지 타자들이 공략하기 힘든 여러 가지 장점을 지니고 있다.
KIA는 양현종과 이의리, 그리고 슈퍼루키 윤영철까지 선발 로테이션 중 3명이 좌투수다. 그리고 평균자책점 1점대를 기록하고 있는 좌완 듀오 이준영과 최지민이 불펜의 핵으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곽도규까지 인상적인 투구로 전력에 가세하면서 KIA는 '좌완 왕국'의 꿈을 조금씩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곽도규는 1군 복귀전이었던 5월 31일 광주 KT전에서 인상적인 투구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8회 마운드에 오른 곽도규는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첫 타자였던 이호연을 상대로 삼진을 잡아낸 곽도규는 후속 타자 김상수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았다. 김민혁을 상대로는 2구째 투구가 손에서 빠지며 타자 머리로 향하는 아찔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자 KT는 김민혁 대신 오윤석을 투입했고 곽도규는 빠른 공을 연거푸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날 곽도규는 14구를 전부 투심 패스트볼로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9km/h 였고, 챔피언스필드 전광판 기준으로는 152km/h 까지 나왔다. 경기 중계를 맡았던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2504개) 기록 보유자 박용택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은 곽도규가 초구를 던지자마자 감탄사를 내뱉었다. 박 위원은 "좌타자 입장에서 정말 까다로운 (투구)자세를 갖고 있다"며 곽도규의 투구를 보는 내내 감탄을 금치 못했다.
곽도규가 1이닝을 깔끔하게 막고 내려가자 박 위원은 "오늘 경기 윤영철이 잘 던졌고, 박찬호의 싹쓸이도 있었지만 신범수의 타격이 머릿 속에 가장 강렬했었다. 그런데 곽도규의 피칭 보고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기억나지 않는다. 너무 강렬했다"며 곽도규의 투구를 극찬했다.
이날 경기는 곽도규의 1군 3번째 등판이었다. 4월 13일 한화 이글스전(1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에서 데뷔전을 치른 곽도규는 다음날인 14일 키움 히어로즈전(⅓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까지 이틀 연속 등판한 뒤 2경기 평균자책점 16.20의 기록을 남기고 2군으로 내려갔다. 퓨처스리그에서는 11경기 12이닝을 소화하며 3승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 '미스터 제로'의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2023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42순위로 KIA에 입단한 곽도규는 공주고 시절 최고 구속이 140km/h 언저리를 기록하는 투수였다. 그러나 프로 입단 후 퓨처스리그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받으며 구속이 10km/h 가까이 증가했다. 1년 먼저 입단한 최지민이 보여준 폭발적인 구속 증가와 비슷한 케이스다. 곽도규는 좌완 사이드암으로 빠른 구속에 디셉션(숨김 동작)이 좋은 투구폼, 그리고 움직임이 좋은 투심까지 타자들이 공략하기 힘든 여러 가지 장점을 지니고 있다.
KIA는 양현종과 이의리, 그리고 슈퍼루키 윤영철까지 선발 로테이션 중 3명이 좌투수다. 그리고 평균자책점 1점대를 기록하고 있는 좌완 듀오 이준영과 최지민이 불펜의 핵으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곽도규까지 인상적인 투구로 전력에 가세하면서 KIA는 '좌완 왕국'의 꿈을 조금씩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