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메이저리그(MLB) 역사를 새롭게 써가고 있는 '기록 제조기'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또 하나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바로 홈런과 3루타 1위 동시 석권이다.
오타니는 29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3안타를 기록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04에서 0.309로 올랐다.
이날 오타니는 홈런포가 쉬어가는 대신 빠른 발을 마음껏 뽐냈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오타니는 상대 선발 루카스 지올리토의 5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오른쪽 선상으로 흘러가는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우익수 개빈 시츠가 펜스에 맞고 나온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하는 사이 오타니는 거침없는 질주로 여유 있게 3루에 도착했다. 이어 다음 타자 트라웃의 3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기록했다.
3회와 6회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8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전 안타로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한 오타니는 브랜든 드루리의 적시타 때 성큼성큼 홈으로 질주해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오타니는 다시 한 번 빠른 발을 뽐냈다. 9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땅볼을 때린 오타니는 전력 질주로 2루수의 역동작 송구보다 빨리 1루에 도착해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에인절스는 마지막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5-11로 패했다.
이날 시즌 5호 3루타를 기록한 오타니는 홈런(28개) 단독 1위에 이어 3루타 부문에서도 MLB 전체 공동 1위에 등극했다. 거포형 타자가 빠른 발과 주루 센스까지 갖춘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MLB 역사에서도 홈런과 3루타 1위를 동시에 기록한 경우는 흔치 않다.
1901년 이후 홈런, 3루타 1위를 동시에 차지한 경우는 1955년 아메리칸 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뉴욕 양키스의 미키 맨틀(37홈런, 3루타 11개), 같은 해 내셔널 리그 홈런왕이자 양대 리그 전체 홈런 1위를 차지한 뉴욕 자이언츠(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윌리 메이스(51홈런, 3루타 13개)가 있었다. 그리고 1978년 양대 리그 전체 홈런 1위에 오른 보스턴 레드삭스의 짐 라이스(46홈런, 3루타 15개)가 가장 최근에 해당 기록을 달성했다. 현재 시즌 절반 정도를 치른 오타니가 지금의 페이스를 이어가 홈런과 3루타 1위를 동시에 달성한다면 역대 4번째이자 45년 만의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타격과 투구, 파워와 주력을 모두 갖춘 오타니는 '야구 그 자체'로 불리며 연일 기록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을 마칠 때 과연 오타니가 어떤 타이틀을 차지하고 어떤 기록을 세우게 될지 벌써 기대가 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29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3안타를 기록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04에서 0.309로 올랐다.
이날 오타니는 홈런포가 쉬어가는 대신 빠른 발을 마음껏 뽐냈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오타니는 상대 선발 루카스 지올리토의 5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오른쪽 선상으로 흘러가는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우익수 개빈 시츠가 펜스에 맞고 나온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하는 사이 오타니는 거침없는 질주로 여유 있게 3루에 도착했다. 이어 다음 타자 트라웃의 3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기록했다.
3회와 6회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8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전 안타로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한 오타니는 브랜든 드루리의 적시타 때 성큼성큼 홈으로 질주해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오타니는 다시 한 번 빠른 발을 뽐냈다. 9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땅볼을 때린 오타니는 전력 질주로 2루수의 역동작 송구보다 빨리 1루에 도착해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에인절스는 마지막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5-11로 패했다.
이날 시즌 5호 3루타를 기록한 오타니는 홈런(28개) 단독 1위에 이어 3루타 부문에서도 MLB 전체 공동 1위에 등극했다. 거포형 타자가 빠른 발과 주루 센스까지 갖춘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MLB 역사에서도 홈런과 3루타 1위를 동시에 기록한 경우는 흔치 않다.
1901년 이후 홈런, 3루타 1위를 동시에 차지한 경우는 1955년 아메리칸 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뉴욕 양키스의 미키 맨틀(37홈런, 3루타 11개), 같은 해 내셔널 리그 홈런왕이자 양대 리그 전체 홈런 1위를 차지한 뉴욕 자이언츠(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윌리 메이스(51홈런, 3루타 13개)가 있었다. 그리고 1978년 양대 리그 전체 홈런 1위에 오른 보스턴 레드삭스의 짐 라이스(46홈런, 3루타 15개)가 가장 최근에 해당 기록을 달성했다. 현재 시즌 절반 정도를 치른 오타니가 지금의 페이스를 이어가 홈런과 3루타 1위를 동시에 달성한다면 역대 4번째이자 45년 만의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타격과 투구, 파워와 주력을 모두 갖춘 오타니는 '야구 그 자체'로 불리며 연일 기록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을 마칠 때 과연 오타니가 어떤 타이틀을 차지하고 어떤 기록을 세우게 될지 벌써 기대가 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