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까지 소환...日 타격기계 요시다, 8경기 연속 멀티히트 폭발
입력 : 2023.07.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 일본인 메이저리거 요시다 마사타카(30)가 전설의 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를 소환했다.

요시다는 15일(한국 시간) 미국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팀의 8-3 승리에 기여했다. 시즌 타율은 0.316에서 0.317로 소폭 상승했다.

7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전반기를 마감한 요시다의 방망이는 후반기 첫 경기에도 감각이 살아있었다. 1회 땅볼, 3회 직선타, 5회 땅볼로 물러난 요시다는 경기 후반부 안타 기계를 가동했다. 보스턴이 5-3으로 앞선 7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은 요시다는 컵스 투수 마크 라이터 주니어의 5구째 스플리터를 공략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저스틴 터너의 2점 홈런 때 득점도 기록했다.

9회 초 8-3으로 앞선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선 요시다는 컵스 투수 하비에르 아사드와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싱커를 가볍게 밀어쳐 좌전 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요시다는 지난 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3안타를 시작으로 8경기 연속 멀티히트 기록을 달성했다. 보스턴 좌타자로서는 1940년 테드 윌리엄스 이후 83년 만의 대기록이다. 또 '레전드' 스즈키 이치로가 보유한 7경기 연속 멀티히트 기록을 뛰어넘는 일본인 메이저리거 신기록이기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보스턴과 5년 9,0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요시다는 데뷔 첫 해부터 '타격 기계'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7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7 10홈런 44타점 6도루 OPS 0.872를 기록하고 있는 요시다는 아메리칸 리그 타율 3위에 올라있다. 1위 얀디 디아즈(0.323, 탬파베이 레이스)와는 불과 6리 차이로 치열한 타격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편, 컵스 4번 타자로 출전한 또 다른 일본인 메이저리거 스즈키 세이야는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보스턴은 이날 승리로 6연승을 내달리며 최근 10경기 9승 1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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