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달성한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0-20 클럽 가입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김하성은 17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60에서 0.262로 상승했다.
이날 김하성은 2안타를 모두 장타(홈런, 2루타)로 장식하며 파워를 뽐냈다. 1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필라델피아 선발 잭윌러의 5구째 스위퍼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 낮게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자세를 낮춰 공을 제대로 걷어올렸다. 약 150.2km/h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는 비거리 352피트(약 107.3m)짜리 홈런이 됐다. 3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9경기 만에 터진 시즌 11호 홈런이었다.
3회 삼진, 5회 직선타로 물러난 김하성은 8회 다시 한 번 장타 본능을 뽐냈다. 3-5로 뒤진 8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필라델피아 불펜 투수 그레고리 소토의 2구째 몸쪽 낮은 코스 꽉차게 들어오는 슬라이더를 제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 맞는 2루타를 때렸다. 발사각 19도로 날카롭게 날아간 타구는 비거리 357피트(약 108.8m)로 첫 타석 홈런보다 멀리 날아갔는데 아쉽게도 담장 상단을 맞고 나와 멀티홈런이 되지 못했다. 이어 매니 마차도와 잰더 보가츠의 볼넷으로 3루까지 진루한 김하성은 만루에서 페르난도 타티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5-5 동점으로 경기는 연장전에 접어들었고 김하성은 10회 삼진, 12회 2루수 팝플라이로 아쉽게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연장 12회 승부 끝에 끝내기 패배를 당해 3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 시즌 11호 홈런을 터뜨린 김하성은 지난해 기록했던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 150경기에 출전해 148번째 경기에서 11홈런을 달성했지만 올해는 59경기나 앞당긴 89경기 만에 11호포를 터뜨렸다.
현재 페이스라면 김하성은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도 노려볼 만하다. 이미 지난해(12도루)기록을 넘어 커리어 하이인 17개를 기록했다. 큰 변수가 없다면 20도루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홈런이다. 샌디에이고가 현재 68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김하성이 남은 경기에 모두 출전한다면 산술적으로 19홈런이 가능한 페이스다. 강속구에 점점 적응한 모습을 보이며 최근 30경기에서 6홈런을 몰아친 기세라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가운데 20-20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추신수(현 SSG 랜더스)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2명 뿐이다. 오타니는 2021년(46홈런-26도루) 한 차례 기록했고, 추신수는 총 세 차례(2009년 20홈런-21도루, 2010년 22홈런-22도루, 2013년 21홈런-20도루) 달성했다. 만약 김하성이 20-20을 달성한다면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10년 만의 기록이며 아시아 출신 내야수로서는 최초의 기록이다.
김하성은 리그는 다르지만 KBO리그 시절 두 차례(2016년 20홈런-28도루, 2020년 30홈런-23도루) 20-20클럽 가입에 성공해 본 경험이 있다.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20-20클럽 가입이라는 위업을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은 17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60에서 0.262로 상승했다.
이날 김하성은 2안타를 모두 장타(홈런, 2루타)로 장식하며 파워를 뽐냈다. 1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필라델피아 선발 잭윌러의 5구째 스위퍼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 낮게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자세를 낮춰 공을 제대로 걷어올렸다. 약 150.2km/h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는 비거리 352피트(약 107.3m)짜리 홈런이 됐다. 3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9경기 만에 터진 시즌 11호 홈런이었다.
3회 삼진, 5회 직선타로 물러난 김하성은 8회 다시 한 번 장타 본능을 뽐냈다. 3-5로 뒤진 8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필라델피아 불펜 투수 그레고리 소토의 2구째 몸쪽 낮은 코스 꽉차게 들어오는 슬라이더를 제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 맞는 2루타를 때렸다. 발사각 19도로 날카롭게 날아간 타구는 비거리 357피트(약 108.8m)로 첫 타석 홈런보다 멀리 날아갔는데 아쉽게도 담장 상단을 맞고 나와 멀티홈런이 되지 못했다. 이어 매니 마차도와 잰더 보가츠의 볼넷으로 3루까지 진루한 김하성은 만루에서 페르난도 타티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5-5 동점으로 경기는 연장전에 접어들었고 김하성은 10회 삼진, 12회 2루수 팝플라이로 아쉽게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연장 12회 승부 끝에 끝내기 패배를 당해 3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 시즌 11호 홈런을 터뜨린 김하성은 지난해 기록했던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 150경기에 출전해 148번째 경기에서 11홈런을 달성했지만 올해는 59경기나 앞당긴 89경기 만에 11호포를 터뜨렸다.
현재 페이스라면 김하성은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도 노려볼 만하다. 이미 지난해(12도루)기록을 넘어 커리어 하이인 17개를 기록했다. 큰 변수가 없다면 20도루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홈런이다. 샌디에이고가 현재 68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김하성이 남은 경기에 모두 출전한다면 산술적으로 19홈런이 가능한 페이스다. 강속구에 점점 적응한 모습을 보이며 최근 30경기에서 6홈런을 몰아친 기세라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가운데 20-20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추신수(현 SSG 랜더스)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2명 뿐이다. 오타니는 2021년(46홈런-26도루) 한 차례 기록했고, 추신수는 총 세 차례(2009년 20홈런-21도루, 2010년 22홈런-22도루, 2013년 21홈런-20도루) 달성했다. 만약 김하성이 20-20을 달성한다면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10년 만의 기록이며 아시아 출신 내야수로서는 최초의 기록이다.
김하성은 리그는 다르지만 KBO리그 시절 두 차례(2016년 20홈런-28도루, 2020년 30홈런-23도루) 20-20클럽 가입에 성공해 본 경험이 있다.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20-20클럽 가입이라는 위업을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