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묘한 컨택+전력질주 내야안타+18호 도루까지...'리드오프 체질' 김하성, 멀티히트 포함 3출루 맹활약
입력 : 2023.07.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잘 치고 잘 달리고 리드오프가 체질이다.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눈부신 활약으로 샌디에이고의 2연승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20일(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서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61에서 0.264로 올랐고, 15경기 연속 출루 기록도 이어갔다.

첫 타석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3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토론토 선발 호세 베리오스의 3구째 바깥쪽 슬러브에 자세가 완전히 무너진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해 배트 끝에 맞혀냈다. 절묘한 배트 컨트롤로 만들어낸 타구는 내야를 지나 절묘한 우전안타가 됐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는 없었다.

5회 초 1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몸에 맞는 볼로 두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2루 주자 트렌트 그리샴이 투수의 견제에 걸리고도 3루를 훔쳐냈고 그사이 김하성도 2루까지 진루했다. 더블스틸로 기록됐고 김하성은 시즌 18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토론토가 후안 소토를 고의사구로 거르는 작전을 선택해 2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매니 마차도의 적시타 때 그리샴과 김하성이 홈을 밟았다.

7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바뀐 투수 이미 가르시아를 상대로 3구째 커브를 공략했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전력질주로 내야안타를 만든 김하성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으로 앞선 9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토론토 투수 트레버 리차즈의 2구째 바깥쪽 패스트볼에 배트가 나갔다. 빗맞은 타구는 투수와 3루수 사이 애매한 곳으로 힘없이 튀었고 김하성은 전력질주로 1루를 밟았다. 1루심은 아웃을 선언했지만 샌디에이고는 챌린지를 신청했고 아슬아슬하게 김하성의 발이 더 빨랐다.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최선을 다해 뛴 결과 두 번째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안타때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경기는 치열한 투수전 끝에 샌디에이고가 2-0으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는 6이닝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7승(6패)을 수확했고, 토론토의 베리오스는 6이닝 4피안타 4볼넷 9탈삼진 2실점 호투에도 시즌 7패째(8승)를 기록했다.

후반기에도 김하성의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