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할 타율 붕괴' 오타니, 무안타 침묵에도 2볼넷 2득점+시즌 12호 도루 활약
입력 : 2023.07.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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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어렵게 유지하던 3할 타율을 지키지 못했다.

오타니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서 2번-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득점 2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02에서 0.299로 하락했다.

1회 초 무사 1루에서 오타니는 디트로이트 선발 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와 6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유인구에 속지 않고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4번 타자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2타점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기록했다.

2-0으로 에인절스가 앞선 3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타니는 초구 파울 이후 2구째를 받아쳤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초 2-1로 에인절스가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는 가운데 오타니는 1사 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가 1-2로 불리하게 몰렸지만 유인구를 골라내고 3구 연속 파울 커트를 하는 등 끈질긴 9구 승부 끝에 두 번째 볼넷을 골라 나갔다. 테일러 워드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앤드류 벨라스케스가 홈을 밟아 스코어는 3-1이 됐고, 이어 무스타커스의 내야 안타 때 오타니는 2루까지 진루했다.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타석에서 오타니는 과감하게 3루를 훔쳐 시즌 12호 도루를 기록했고 이어서 터진 적시타 때 다시 한 번 득점을 올렸다.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는 오타니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의 눈야구와 발야구는 여기까지 였다. 오타니는 이후 6회와 9회 두 번의 타석에서 모두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에인절스는 9회 초까지 6-2의 리드를 가져갔지만 9회 말 실책을 포함해 대거 4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는 연장전에 돌입했고 에인절스는 미키 모니악의 1타점 결승 적시 2루타로 7-6 승리를 거뒀다.

2연승으로 시즌 52승(49패 승률 0.515)째를 기록한 에인절스는 아메리칸 리그(AL) 서부지구 3위를 마크했고, AL 와일드 카드 경쟁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56승 46패 승률 0.549)를 3.5경기 차로 추격했다. 디트로이트는 46승 55패(승률 0.455)로 AL 중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3할 타율을 지키지 못한 오타니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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