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 미쳤다' 김하성, 시즌 15호 홈런 포함 멀티히트+4출루 눈부신 활약...20-20 보인다
입력 : 2023.08.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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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어썸킴'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놀라운 활약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김하성은 3일(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1번-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 2볼넷을 기록하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9경기 연속 안타, 멀티출루 행진을 이어간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81에서 0.284로 끌어올렸다.

김하성은 1회 첫 타석부터 리드오프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콜로라도 선발 투수 카일 프리랜드의 3구째 시속 90.5마일(약 145.6km) 패스트볼을 기다렸다는 듯이 호쾌한 스윙으로 받아쳤다. 시속 103.1마일(약 165.9km)로 날아간 타구는 비거리 425피트(약 129.5미터)를 날아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5호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3회 초 2번째 타석에서는 특유의 눈야구로 볼넷을 골라나갔다. 김하성은 2사 후 후안 소토의 투런 홈런 때 홈을 밟아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가 3-1로 앞선 5회 초 3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4구째 높은 코스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3타석 만에 콜로라도 선발 프리랜드를 상대로만 2안타(1홈런) 1볼넷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20-20클럽 가입이 가시권에 들어온 김하성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7회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처음으로 아웃을 당한 김하성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한 번 출루에 성공했다. 팀이 5-1로 앞선 9회 초 1사 2루 상황에서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스리런 홈런이 터졌고 김하성은 이날 3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시즌 15호 홈런을 기록한 김하성은 20-20클럽 가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미 도루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한 시즌 최다인 22개(2010년 추신수 타이기록)를 성공했다. 후반기 19경기에서 5홈런을 몰아치고 있는 김하성은 산술적으로 시즌 22홈런 페이스로 달려가고 있다. 만약 20-20클럽 가입에 성공한다면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추신수(2009년 20홈런-21도루, 2010년 22홈런-22도루, 2013년 21홈런-20도루) 이후 10년 만의 기록이며, 아시아 출신 '내야수'로서는 최초의 기록이 된다.

한편, 9회에만 7점을 몰아친 샌디에이고는 11-1로 콜로라도를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시즌 54승 55패(승률 0.495)로 5할 승률을 눈앞에 둔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와일드 카드 커트라인에 걸쳐있는 밀워키 브루어스(58승 51패 승률 0.532)과 격차를 4경기로 좁혔다.

김하성이 연일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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