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휴식 효과일까. 선발 등판을 거르고 타자에 집중한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3안타로 폭발했다.
오타니는 17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4타수 2안타) 이후 8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한 오타니는 시즌 타율을 0.302에서 0.306으로 끌어올렸다.
이날 텍사스전에서 오타니는 선발 등판할 차례였지만 오른팔에 피로감을 호소해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 뛰었다. '투수'의 짐을 내려놓고 '타자'에만 집중한 오타니는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폭발했다.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텍사스 선발 투수 존 그레이의 2구째 시속 95.7마일(약 154km)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 높은 코스로 날아오는 것을 보고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강하게 배트를 휘둘렀다. 타이밍이 조금 늦은 것처럼 보였지만 높게 뜬 타구는 쭉쭉 뻗어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타구속도는 시속 109.1마일(약 175.6km), 비거리 437피트(약 133.2m)의 대형 홈런이었다.
지난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8경기 무홈런의 침묵을 깨고 41호 홈런을 신고했던 오타니는 3경기 만에 다시 시즌 42호 홈런을 터뜨리며 아메리칸 리그 홈런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 맷 올슨(43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격차도 1개로 좁혔다.
3회 초 선두 타자로 2번째 타석을 맞은 오타니는 3루수 방면 땅볼을 때렸다. 시프트에 걸린 타구였지만 오타니는 포기하지 않고 전력질주했고 송구보다 먼저 1루에 도달해 내야안타로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브랜든 드루리가 병살타를 때려 오타니도 베이스에서 물러났다.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8회 3번째 안타를 추가했다. 1-0으로 에인절스가 앞선 8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텍사스 투수 '쿠바산 미사일' 아롤디스 채프먼과 승부를 펼쳤다. 오타니는 볼카운트 1-2로 불리한 상황에서 4구째 시속 103.1마일(약 165.9km) 몸쪽 싱커에 배트가 밀렸지만 빗맞은 타구가 유격수 방면으로 느리게 굴러가 또 하나의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자 드루리가 삼진, 마이크 무스타커스가 땅볼로 물러나며 이번에도 추가 득점은 불발됐다.
에인절스는 9회 맷 타이스가 쐐기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2-0으로 텍사스를 꺾고 2연패를 탈출했다. 최근 2번의 선발 등판에서 4이닝 7실점, 2⅓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던 리드 디트머스는 이날 7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펼치며 7⅓이닝 1피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텍사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시즌 60승(62패)을 달성한 에인절스는 7경기 차로 벌어진 아메리칸 리그 와일드카드 마지막 티켓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어렵게 살려 나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17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4타수 2안타) 이후 8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한 오타니는 시즌 타율을 0.302에서 0.306으로 끌어올렸다.
이날 텍사스전에서 오타니는 선발 등판할 차례였지만 오른팔에 피로감을 호소해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 뛰었다. '투수'의 짐을 내려놓고 '타자'에만 집중한 오타니는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폭발했다.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텍사스 선발 투수 존 그레이의 2구째 시속 95.7마일(약 154km)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 높은 코스로 날아오는 것을 보고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강하게 배트를 휘둘렀다. 타이밍이 조금 늦은 것처럼 보였지만 높게 뜬 타구는 쭉쭉 뻗어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타구속도는 시속 109.1마일(약 175.6km), 비거리 437피트(약 133.2m)의 대형 홈런이었다.
지난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8경기 무홈런의 침묵을 깨고 41호 홈런을 신고했던 오타니는 3경기 만에 다시 시즌 42호 홈런을 터뜨리며 아메리칸 리그 홈런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 맷 올슨(43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격차도 1개로 좁혔다.
3회 초 선두 타자로 2번째 타석을 맞은 오타니는 3루수 방면 땅볼을 때렸다. 시프트에 걸린 타구였지만 오타니는 포기하지 않고 전력질주했고 송구보다 먼저 1루에 도달해 내야안타로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브랜든 드루리가 병살타를 때려 오타니도 베이스에서 물러났다.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8회 3번째 안타를 추가했다. 1-0으로 에인절스가 앞선 8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텍사스 투수 '쿠바산 미사일' 아롤디스 채프먼과 승부를 펼쳤다. 오타니는 볼카운트 1-2로 불리한 상황에서 4구째 시속 103.1마일(약 165.9km) 몸쪽 싱커에 배트가 밀렸지만 빗맞은 타구가 유격수 방면으로 느리게 굴러가 또 하나의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자 드루리가 삼진, 마이크 무스타커스가 땅볼로 물러나며 이번에도 추가 득점은 불발됐다.
에인절스는 9회 맷 타이스가 쐐기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2-0으로 텍사스를 꺾고 2연패를 탈출했다. 최근 2번의 선발 등판에서 4이닝 7실점, 2⅓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던 리드 디트머스는 이날 7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펼치며 7⅓이닝 1피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텍사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시즌 60승(62패)을 달성한 에인절스는 7경기 차로 벌어진 아메리칸 리그 와일드카드 마지막 티켓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어렵게 살려 나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