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 괴롭힌 주심에 잘못 걸린 배지환, 4타수 무안타 KKK 침묵...연속 안타 행진 8G 마감
입력 : 2023.09.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메이저리그에서 악명높은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억울한 삼진을 당하며 상승세가 끊겼다.

배지환은 1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했다. 연속 안타 행진이 8경기에서 멈춘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45에서 0.242로 하락했다.

이날 주심을 맡은 앙헬 에르난데스 심판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오심으로 악명 높은 심판이었다. 앞서 지난 2일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콜로라도 로키스 경기에서도 에르난데스 주심의 일관성 없는 볼 판정때문에 선발투수였던 류현진과 크리스 플렉센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배지환 역시 1회 첫 타석부터 에르난데스 주심의 판정에 억울하게 삼진을 당했다. 전날(14일) 경기에서 4연타석 풀카운트 승부로 29구를 이끌어내는 뛰어난 선구안을 뽐냈던 배지환은 이날 역시 첫 타석부터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배지환은 3-2 풀카운트에서 워싱턴 선발투수 조시아 그레이의 6구째 커터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 높게 들어오는 것을 지켜봤다. 볼넷이라 생각하고 1루로 나가려던 배지환은 주심의 삼진콜이 나오자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타석에서 물러났다.

6구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 높게 들어왔지만 에르난데스 주심은 삼진을 선언했다. / 사진=MLB.com 게임데이 캡처

3회 말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번째 타석을 맞은 배지환은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높은 코스의 커터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첫 타석에서 주심이 삼진을 선언했던 판정 영향 때문인지 꽤 높은 코스로 볼이 들어왔음에도 허무하게 배트가 돌아갔다.

6회 말 3번째 타석에서도 배지환은 주심의 판정에 또 한 번 당했다. 볼카운트 2-2에서 그레이의 5구째 스위퍼가 바깥쪽 먼 코스로 날아왔고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에르난데스 주심의 손은 올라갔고 삼진이 선언됐다. 억울한 판정에 또다시 당한 배지환은 고개를 저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5구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지만 에르난데스 주심의 판정은 또 한 번 배지환을 울렸다. / 사진=MLB.com 게임데이 캡처

8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4번째 타석을 맞은 배지환은 초구부터 배트를 휘둘렀고 1루수 땅볼로 허무하게 물러났다. 주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흔들린 배지환은 결국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해야 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잭 스윈스키, 알폰소 리바스의 솔로 홈런 2방을 앞세워 2-0으로 워싱턴을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피츠버그 선발투수 미치 켈러는 8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12승(9패)째를 거뒀고, 마무리투수 데이비드 베드나는 1이닝 퍼펙트로 35세이브를 기록했다.

배지환의 연속 안타 행진은 8경기에서 멈췄다.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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