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포항시 남구 호미곶 앞바다에서 ‘식인상어’로 불리는 대형 청상아리 1마리가 잡혔다.
19일 낚시어선 대성호 선장 김대성 씨에 따르면 지난 17일 호미곶항으로부터 10분 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대삼치 낚시를 하던 중 길이 3m, 무게 200kg 정도의 대형 청상아리 1마리가 포획됐다.
김씨는 “대방어가 걸린 줄 알았는데 갑자기 수면 위로 대형 상어가 뛰어올라 무척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낚시에 걸린 상어가 입에 걸린 바늘을 털어 내기 위해 3~4차례 수면 위를 날았다”며 “점프를 하는데도 낚싯줄을 계속 배 쪽으로 당기고 있으니 상어가 조타실 위로 올라갔다”고 했다.
실제 올해 포항과 영덕, 속초 등 동해안의 상어 출현 신고는 28건으로 이전에 비해 이례적으로 많은 편이다. 해수욕장마다 상어 퇴치용 그물망까지 설치됐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