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모를 복부 통증' 김하성, 3경기 연속 선발 제외...'5번-1루수' 최지만, 선발 출전
입력 : 2023.09.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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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3경기 연속 복부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하성은 2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202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하성이 주로 맡던 1번 타자 자리에는 이틀 연속 유격수 잰더 보가츠가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은 18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 시작을 앞두고 복부 통증으로 출전이 불발됐다.

오클랜드전 이후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은 검진 결과 맹장염 등의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지금은 당장 어떤 문제인지 100% 확신할 수 없다"며 "혈액 검사도 받았고 19일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하성은 19일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 의료진으로부터 큰 문제가 없다고 들었지만 지난 며칠과 비슷한 느낌"이라며 "아직 의료진의 소견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틀이 지나도 크게 상황이 달라진 것은 없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멜빈 감독은 구단 의료진이 (김하성의 복부 통증은) 근육 문제일 가능성은 배제했지만, 여전히 통증의 원인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멜빈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김하성의 통증이) 음식을 잘못 먹은 것 때문이거나, 무언가에 의한 자극이길 바라지만 100% 확신할 순 없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3년 차를 맞아 완전히 적응을 마친 김하성은 올 시즌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5 17홈런 58타점 81득점 36도루 OPS 0.763을 기록하며 샌디에이고의 리드오프로 맹활약했다. 그는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최초의 20홈런-40도루 동시 달성 대기록을 향해 전진하고 있던 중 원인 모를 부상으로 기록 달성에 제동이 걸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최지만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김하성의 결장이 길어지는 가운데 또다른 코리안 메이저리거 최지만(32)은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7일 오클랜드전에서 부상 복귀전(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치른 최지만은 다시 한 번 샌디에이고 이적 후 첫 안타 신고에 도전한다.

샌디에이고의 코리안 빅리거 듀오 김하성(왼쪽)과 최지만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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