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결국 가을야구 첫 시리즈의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토론토는 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필드에서 열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26인 로스터를 발표했다. 투수 12명, 야수 14명으로 구성된 로스터에서 류현진의 이름은 제외됐다.
류현진의 로스터 탈락은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 재활을 마치고 올 시즌 후반기에 복귀한 류현진은 11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 등판한 경기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9월 2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4⅓이닝 7피안타 3피홈런 5실점으로 흔들린 류현진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최종 점검 무대였던 1일 탬파베이전에서도 3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MLB.com, 캐나다 스포츠넷 등 현지 언론이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앞두고 예상한 토론토의 가을야구 로스터에 류현진은 포함되지 않았다.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는 시리즈에서 선발 로테이션에 류현진의 자리는 없었다. 커리어 통산 186경기 동안 구원으로 등판한 경기가 단 한 차례였다는 점, 불펜으로 나서기에 적합하지 않은 구위 등의 문제점도 류현진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토론토는 크리스 배싯, 호세 베리오스, 헤네시스 카브레라, 이미 가르시아, 케빈 가우스먼, 채드 그린, 조던 힉스, 기쿠치 유세이, 팀 메이자, 트레버 리차즈, 조던 로마노, 에릭 스완슨 등 12명의 투수를 로스터에 등록했다.
야수 14명 가운데 포수는 2명(타일러 하이네만, 알레한드로 커크), 내야수는 8명(브랜든 벨트, 보 비셋, 캐반 비지오, 맷 채프먼, 산티아고 에스피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위트 메리필드, 데이비스 슈나이더), 외야수는 4명(캠 이든, 케빈 키어마이어, 조지 스프링어, 달튼 바쇼)가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