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남자 3000m 계주에서 세리머니 하던 한국 대표팀을 제치고 발을 밀어 넣어 금메달을 차지한 대만 선수가 '데자뷔'처럼 똑같이 당했다.
지난 13일 금일신문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이날 대만 타이난에서는 대만 전국체전 롤러스케이트 남자 1000m 결승전이 펼쳐졌다.
경기에 참여한 황위린은 결승선 통과 직전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는 듯 두 주먹을 불끈 쥐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하지만 뒤따르던 선수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왼발을 쭉 내밀어 황위린을 역전했다. 1위(1분27초202)와 2위(1분27초172)의 차이는 0.03초에 불과했다.
세리머니 하던 황위린을 역전한 선수는 항저우에서 함께 3000m 계주를 뛴 자오쯔정이었다.
이 장면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승리를 예감하고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세리머니 하는 정철원의 모습과 오버랩됐다. 당시 황위린도 끝까지 뒤따라 전력 질주하더니 결승선에 왼발을 쭉 밀어 넣어 0.01초 차로 승리했다.
사진=유튜브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