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분실로 동승자에 싸우던 운전자, 경찰과 만난 후 ‘음주운전’ 적발
입력 : 2023.10.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지구대 주차장에서 지인과 가방 분실 문제로 몸싸움을 벌이던 여성 2명이 음주 단속에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사천경찰서는 음주운전 혐의로 5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6시께 사천의 한 술집에서 사천지구대 주차장까지 음주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4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A씨의 모습이 포착된 CCTV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지구대 주차장으로 들어온 흰색 SUV에서 내린 A씨는 조수석으로 향하더니 여성과 대화를 나눴다.



그런데 갑자기 조수석에서 내린 동승자는 A씨를 밀치더니 갑자기 몸싸움을 벌였다. 두 사람은 뒤엉켜 싸우더니 바닥에 넘어지기까지 했다.



갑작스러운 소란에 놀란 경찰관들이 주차장으로 나가 싸우게 된 경위를 묻자, 동승자는 “제 가방이 없어졌는데 이 사람이 가져간 것 같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A씨는 “아니다. 제가 안 가져갔다”라고 항변했다.



지구대에 도착한 뒤에도 이들은 계속해서 말다툼을 이어 갔고 이들을 말리던 경찰은 이들에게서 풍기는 술 냄새에 “혹시 술 마셨냐”라고 물었다. A씨는 그제야 상황을 파악한 듯 머리를 움켜쥐더니 “그렇다”고 인정했다.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5% 이상이었고, 결국 검거됐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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