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내 대학교 기숙사 뒤집은 빈대 출몰, 원인은 영국 출신 학생
입력 : 2023.10.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대구 한 사립대 기숙사에 빈대가 출몰해 대학 측이 뒤늦게 소독에 나서는 등 학교가 발칵 뒤집혔다.



처음에 빈대가 있다고 보고된 기숙사 방은 영국 국적 출신 학생이 사용했던 방인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영국은 빈대가 지하철, 버스 등으로 확산해 비상이 걸린 상태다.



1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계명대학교 익명 게시판에는 지난달 중순께 신축 기숙사인 명교생활관에 생활하는 한 대학생이 베드버그(빈대)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다.



학생은 "간지러움, 두드러기, 고열로 대학병원을 찾았고 염증 수치가 400 이상으로 올라갔다"며 "매트리스 아래에서 큰 벌레를 찾았다"고 썼다.



대학 측은 뒤늦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이날 오전 기숙사동을 소독했다. 또 긴급 간부 대책회의를 열고 강의실까지 포함해 대학 전체를 소독하기로 지침을 내렸다.



빈대가 나온 생활관의 침대는 지난 17일 처분했으며, 피해 학생은 같은 날 다른 방으로 옮겼다. 지난 18일 기숙사동 전수 조사를 실시했으며, 침대보 전량을 교체 중이다.



계명대 관계자는 "문제가 된 방은 직전에 영국 국적 출신 학생이 사용했다"며 "우선 그 방은 아무도 사용하지 못하게 비워뒀다"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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