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미국에서 이태원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크러시>가 공개됐다. 국내에서는 서비스되지 않아 시청할 수 없다.
미국 파라마운트사는 17일 자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파라마운트플러스’에 2부작 다큐멘터리 <크러시(Crush)>를 공개했다. <크러시>는 지난 2022년 10월29일 한국 이태원에서 159명이 사망한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1500시간 분량의 영상과 음성, 인터뷰를 압축해 담았다.
3분 분량의 크러시 공식 예고편은 이태원 참사가 일어나기 직전 할로윈 축제에 갈 생각으로 들떠있던 사람들의 영상으로 시작한다. 상황은 갑작스럽게 바뀐다. 좁은 골목에 끊임없이 사람들이 밀려들면서 여기저기서 비명이 들린다.
제작진은 당시 현장에 있었던 다양한 사람들을 인터뷰했다. 시위 통제 등 대규모 군중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만한 시스템을 갖춘 국가에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특히 참사를 경고하는 여러 건의 긴급 전화 통화 내역에도 불구하고 경찰과 다른 기관들이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 등에 주목하며 슬픔이 분노로 바뀌는 과정을 보여준다.
파라마운트플러스는 한국에서는 서비스되지 않고 있다. 파라마운트플러스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도 오류 메시지만 뜰 뿐 콘텐츠를 볼 수는 없다.
SNS에서는 VPN을 다른 국가로 설정해 우회하는 방식으로 크러시를 시청했다는 후기들도 올라오고 있다.
사진=파라마운트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