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성, 식사 중인 군인 밥값 대신 계산…”군인 아들이 생각나서”
입력 : 2023.10.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두 50대 남성이 횟집에서 식사하던 군인의 밥값을 계산해 줬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누리꾼의 화제를 모았다.



지난 22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한 육군 병장이 올린 사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7시 25분께 사천 시내의 한 횟집에서 50대 남성 2명이 모둠회를 시켜 먹던 군인 테이블의 밥값을 결제했다.



사연자는 "동기와 함께 오랜만에 회를 먹기 위해 시내로 평일 외출을 나왔다"며 "모둠회를 먹으며 동기와 대화하고 스트레스를 풀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 먹고 결제하려고 보니 옆 테이블에 있던 50대 남성 두 분이 이미 계산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동기와 함께 두 남성에게 경례와 감사 인사를 한 사연자는 "그중 한 분이 저희가 부담스러워할까 봐 괜찮다고 하시면서, 익살스럽게 본인은 방위라고 하시고는 자리를 떴다"고 설명했다.



보답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는 사연자는 근처 마트에서 피로회복제를 사서 남성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 남성은 사연자의 손을 잡으며 "아들도 군인인데 아들 생각이 나서 그랬다"며 "고생 많다"는 말을 건넸다고 한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르신이 연세를 멋지게 잡수셨다" "감동적인 사례가 점점 늘어나서 사회가 훈훈해진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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