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08.00' 무너진 우승 청부사 최원태...⅓이닝 4실점 조기 강판
입력 : 2023.11.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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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우승 청부사'의 책임감이 너무 무거웠을까. 최원태(28·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1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최원태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⅓이닝 2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1차전에서 2-3으로 패한 LG는 2차전 선발 최원태의 역할이 중요했다. 염경엽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퀄리티 스타트를 해주면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한 거다"라며 최원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최원태는 염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1회 초 선두타자 김상수를 상대로 스트라이크를 하나도 던지지 못하고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이어 황재군에게 2-1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김경태 코치와 포수 박동원이 마운드로 올라가 최원태를 다독였지만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최원태는 앤서니 알포드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다음 타자 박병호를 3루 땅볼로 처리해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지만 거기까지였다. 최원태는 계속되는 1사 만루 위기에서 장성우에게 던진 4구째 슬라이더가 한가운데 몰려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LG 마운드는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최원태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1사 2, 3루에서 바통을 이어받은 이정용이 배정대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최원태의 실점은 4점까지 늘어났다. 이후 이정용이 문상철을 삼진으로 처리했고 박동원이 배정대의 2루 도루를 저지해 길었던 1회 초가 마무리됐다.

최원태는 20구 중 스트라이크가 8개에 불과할 정도로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최원태의 초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은 LG는 2회 현재 0-4로 끌려가고 있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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