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 웨이버 요청한 '국민 거포' 박병호, 전격 삼성행...오재일과 1대1 트레이드 [공식발표]
입력 : 2024.05.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KBO리그 통산 383홈런에 빛나는 '국민 거포' 박병호(38)가 KT 위즈를 떠나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는다.

삼성은 28일 "내야수 오재일을 내주고 KT로부터 내야수 박병호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공식발표했다.

2005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LG 트윈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박병호는 2011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이적후 본격적으로 거포 잠재력을 터뜨렸다. 2011년 13홈런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11시즌 연속(미국 진출 시기 제외)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 홈런왕도 6차례나 차지하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우타 거포로 활약했다.

박병호는 KBO리그 통산 1,614경기에 출전해 타율0.276(5,259타수 1,454안타) 383홈런 1,151타점, OPS 0.923 등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은 "팀에 필요한 오른손 장타자로서 팀타선의 좌우 밸런스를 공고하게 함은 물론 월등한 홈런 생산성이라는 장점을 펜스 거리가 짧은 라이온즈 파크에서 극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트레이드 이유를 밝혔다.



한편 박병호는 트레이드 되기 전 KT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한 상황이었다. 올 시즌 44경기 타율 0.198(101타수 20안타) 3홈런 10타점 OPS 0.638로 극심한 부진에 빠진 박병호는 문상철에게 밀려 자리를 잃었다.

KT는 박병호의 요청대로 그를 방출할 경우 어떠한 이득도 얻을 수 없던 상황이었고, 결국 트레이드를 통해 또 다른 거포 1루수 자원인 오재일을 삼성으로부터 받았다.

박병호와 동갑내기(1986년생)인 오재일은 2005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24순위로 현대 유니콘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문했다. 박병호와 비슷하게 거포 유망주였던 오재일은 2012년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으면서 본격적으로 잠재력을 꽃피웠다.

오재일은 통산 1,408경기에서 타율 0.275(4,266타수 1,172안타) 207홈런 836타점 OPS 0.842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 시즌 삼성에서 22경기 타율 0.234(64타수 15안타) 3홈런 8타점 OPS 0.780을 기록하고 있었다.



사진=뉴스1,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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