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포르투갈의 약점이다'' 맨유 출신 대선배의 '충격' 주장... '팬들 바람 반영해선 안돼'
입력 : 2024.06.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체코의 레전드 카렐 포보르스키(52)가 충격적인 주장을 펼쳤다.

체코의 전설 포보르스키는 18일(한국시간) 체코 매체 'TKC'와의 인터뷰를 통해 "포르투갈은 확실히 유로 2024 우승 후보 중 하나다. 하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포르투갈 약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팬들은 호날두의 플레이를 보고 싶어 열광적으로 응원하겠지만, 나이를 고려할 때 그는 압박을 효과적으로 수행하지 못한다. 체코로서는 호날두가 선발 출장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어떻게 판단할지 모르겠지만, 이와 관련된 문제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존재했다"라고 덧붙였다.

포보르스키는 체코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 118경기를 소화한 레전드이다. 그는 유로 1996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포르투갈을 1대0 꺾는 이변을 연출한 핵심 인물이기도 하다.


심지어 포보르스키는 1996년부터 1998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PL)를 누빈 바 있다. 호날두는 그로부터 약 5년 뒤인 2003년 맨유의 유니폼을 입고 PL 무대를 밟았다.

즉 호날두로선 맨유 대선배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해 들은 셈이다. 포보르스키의 주장이 실제로 설득력이 있다는 의견도 충분히 납득 가능하다.



포보르스키가 언급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호날두는 졸전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이며 대회 도중 후배 공격수 곤살루 하무스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당시 호날두가 소속팀과 갈등을 겪으며 프리시즌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채 경기에 임한 데다 포르투갈 선수단의 전반적인 부진이 겹쳐 이번 유로 2024에선 다를 수 있다는 주장도 존재한다.

실제로 호날두는 2022년 긴 시간 머문 유럽 무대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한 뒤 공식전 64경기에 출전해 58골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 시즌엔 51경기에 출전해 50골 13도움의 기록으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 역사상 한 시즌 최다 득점자로 등극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한편 호날두는 자신이 선발 출전하는 게 체코에 더욱 도움이 된다는 포보르스키에게 복수하는 데 성공했다. 호날두는 19일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1차전에 체코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2-1 역전승을 거두는 데 일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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