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축구 미래는 밝다...’ 이강인 '라이벌' 쿠보 안 뽑은 이유=올림픽 ‘단 1경기’로 증명
입력 : 2024.08.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용환주 기자=일본 축구 대표팀 미래가 무섭게 밝다.

일본은 25일 오전 2시(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 스타드 마트뮈트 아틀랑티크에서 펼쳐진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D조 1차전 파라과이와 맞대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압도적이었다. 전반전 평균 64%의 점유율을 유지해 파라과이를 압박했다. 그리고 전반 19분 미토 순스키가 선취골을 터트렸다. 파라과이는 선취골 실점으로 추격이 급한데 더 큰 위기가 왔다. 전반 23분 비에라가 히라카와에 거친 태클을 시전 후 퇴장당해 10명 수적 열세로 남은 시간을 싸웠다.

파라과이는 전반전 유효 슈팅 0개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후반전도 비슷했다. 일본은 후반에만 4골을 몰아쳤다. 마찬가지로 점유율은 64%를 유지했다.

이번 일본 23세 이하(U-23) 파리 올림픽 대표팀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23세 이상 선수를 대표팀에 3명까지 포함시킬 수 있는 ‘와일드 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흔한 경우가 아니다.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23세 이하로 구성하는 만큼 선수들이 어려 경험이 부족하다. 이를 실력과 경험으로 잡아줄 리더급 선수를 선발할 수 있다. 한국으로 비유하면 손흥민, 김민재, 황희찬을 올픽 대표팀에 합법으로 포함 시킬 수 있다. 선수들이 응답만 해준다면 안 하면 손해로 이어질 수 있는 규정이다.

그러나 일본은 달랐다. 와일드 카드를 단, 한 장도 사용하지 않았다. 일본이 올림픽 축구에 와일드 카드를 사용하지 않은 것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이후 처음이다.

일본 매체 ‘사커링’은 일본 축구 올림픽 대표팀 오이와 고 감독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기 위한 대회가 아니다. 일본에 금메달은 안겨주겠다는 마음가짐, 집중력 가진다면 높이 오를 수 있을 것이다”고 보도했다.

곧바로 증명했다. 첫 경기 남미 다크호스 파라과이를 완파했다. 특히 일본 대회 첫 멀티골 주인공 미토 순스키(21), 2도움의 사오토 코키(22)가 인상적이었다.

미토 순스키는 2002년생 미드필더다. 이날 경기 측면에 위치했다. 164cm 60kg으로 축구선수로 고려했을 때 이상적인 신체 능력이 아닌 만큼, 몸싸움 경합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여준. 다만 그만큼 빠른 스피드가 장점이다.

스키는 자국에서 증명했다. 지난 2023 일본 최상위 프로 축구 리그(J리그)에서 올해의 영 플레이어 및 이의 골(4, 9월)을 수상했다.

코키는 2001년생 윙어다. 세컨드 스트라이커 뛸 수 있다. 170cm 61kg의 그는 이번 경기에서는 4-2-3-1 전략에 중원을 책임쳤다. 일본에서 ‘쿠보 세대’로 불릴 만큼 비슷한 연령대 최고의 유망주다. 드리블의 완급 조절이 자유롭고 돌파 능력과 패스 센스까지 모두 우수하다.

일본은 지난 1968년 이후 한국 대표팀이 없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약 56년 만에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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