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축구 선수' 김민재, '독일어' 소통 장벽 없앤다...獨 레전드 비판 완전히 벗어날까
입력 : 2024.07.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독일어 실력을 지적받던 김민재(28)가 완전히 달라졌다.

바이에른 뮌헨(뮌헨)은 25일(한국시간) 구단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독일어를 배우는 김민재"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 했다.



여기서 김민재는 독일어 강사인 막스 슈티그물러와의 수업을 통해 독일어를 배우고 있었다. 뮌헨은 이를 "시제와 문해력 수업에 관한 것이다. 영상에서 볼 수 있는 연습용 문구는 여행에 대한 내용이다. 김민재와 동료들은 그의 고국인 한국 투어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음 주 수요일인 7월 31일 뮌헨은 서울로 출국한다"라며 독일어 수업 중 김민재가 한 말을 빌려 "Auf geht's(가자)!"라고 덧붙였다.

뮌헨은 지난 시즌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11년 연속 이어오던 분데스리가 우승 타이틀을 레버쿠젠에 내준 데 이어 자국 컵대회 및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에서도 좌절을 겪었다.


뮌헨의 역대급 부진으로 인한 세간의 비판에 김민재도 자유로울 수 없었다. 김민재는 2023년 여름 나폴리를 떠나 무려 5,000만 유로(약 757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로 뮌헨에 합류했다.

김민재는 이적 이후 별다른 적응 기간 없이 곧바로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는 데 성공했다. 페네르바체, 나폴리 등과는 달리 주전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했지만, 김민재는 보란 듯 압도적인 모습으로 뮌헨의 중심이 됐다.


문제는 아시안 컵 대표팀 차출, 에릭 다이어의 영입 등이 겹치며 시즌 중반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는 점에 있다. 이에 당시 뮌헨 레전드 클라우스 아우겐탈러는 김민재의 부진 이유로 소통의 문제를 꼽았다.

그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수비할 때 서로 의사소통이 부족하다"라며 김민재가 새로운 언어를 습득해야 한다는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다.


충분히 일리 있는 지적이었다. 조직력이 핵심인 수비진의 중심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센터백에겐 소통은 무엇보다 중요한 덕목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김민재의 독일어 실력은 일취월장하고 있다. 뮌헨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는 2023년 7월부터 뮌헨에서 뛰고 있다. 그는 새로운 집에서 더 나은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시즌 중에도 계속해서 열심히 독일어를 공부해 왔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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