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영입' 앞둔 토트넘, 설 자리 잃은 '이 선수'는 한국 못 오고 스페인으로 떠난다
입력 : 2024.07.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용환주 기자=토트넘 홋스퍼가 양민혁(18) 영입이 확정에 가까운 지금, 기존 선수 한 명은 매각될 예정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6일(한국시간) ‘양민혁은 토트넘으로 간다. 모든 이적 절차가 마무리 됐다. 곧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된다’라고 말하고 이적 유력시 사용하는 특유의 ‘히 위 고(Here we go!)’를 덧붙였다.

양민혁은 2006년생 한국 국적의 윙어다. 올해 2024년 대한축구협회(KFA) K리그1 강원FC에서 프로 데뷔했다.

발 재간이 좋다. 좌측 윙어로 출전해 중앙으로 들어며 공략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윙어에 필요한 모든 것이 있다. 크로스, 속도, 슈팅 심지어 패스 발재간까지 공격진 어디에 위치해도 자신의 역할을 다할 것 같은 실력을 갖췄다.

유일한 단점은 시야가 좁고 집중 견제를 받으면 해답을 쉽게 찾지 못한다. 이는 이제 겨우 18살인 만큼 경험이 쌓이면 충분히 현명하게 해답을 찾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프로 데뷔는 올해지만 그동안 꾸준히 연령별 대표팀에 선발됐다. 지난 2022년 변성환 감독의 U-17 대표팀에 선발을 시작으로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태국 아시안 컵에 대표팀으로도 선발됐다.

가장 최근 대표팀 선발은 불과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인도네시아 월드컵이었다.

꾸준히 대표팀에 선발된 만큼 그의 재능은 확실했다. 프로 데뷔해 강원 FC 이달의 선수상을 두 번(5, 6월)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4, 5, 6월)을 세 번이나 수상했다.

자연스럽게 많은 구단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중 하나가 손흥민이 주장으로 있는 토트넘이었다. 그리고 결국 양민혁을 품기 직전이다.

양민혁 영입으로 기존 선수들은 위기다. 가뜩이나 출전 기회를 잡기 힘든데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났다. 그럼 자연스럽게 토트넘에서 입지는 더 좁아진다. 영국 ‘HITC’는 ‘브리안 힐(23)은 조국 스페인 지로나와 계약 직전이다. 선수는 더 이상 토트넘에 자신의 미래가 없다 생각한다’라고 보도했다.

힐은 2001년생 스페인 국적의 윙어다. 양민혁과 포지션이 같다. 보통 왼발잡이 윙어들은 측면에서 활약하는 경우가 많지만 힐은 왼쪽에서 뛰었다. 그의 장점은 변식적인 드리블이다. 양민혁은 드리블 돌파 시 비슷한 패턴의 움직임을 보여 공략당할 여지가 있지만, 힐은 수비가 예측하기 힘들게 움직인다.

문제는 ‘피지컬’이 큰 단점이다. 압박을 강하게 받으면 경기 운영에 힘든 모습을 보여준다. 또 주발 선호가 강한 편이라 오른발이 필요한 상황에도 왼발 고집이 있다.

양민혁의 영입으로 토트넘은 더 이상 힐이 간절히 필요한 자원이 아니다. 다가오는 토트넘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도 제외 됐다. 이번 여름 한국에서 볼 수 없다. 토트넘은 다시 영입할 여지를 조금 남겼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힐은 완전 이적 옵션이 있는 임대로 스페인에 합류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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