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가족, '우리 아들 전학 보낼 순 없다'... 더브라위너, 사우디 2780억 역대급 오퍼 거절
입력 : 2024.07.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케빈 더브라위너(33)가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하지 않은 이유는 돈도 커리어도 아니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25일(한국시간) "더브라위너는 가족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도착한 연봉 1억 5,600만 파운드(약 2,780억 원)와 주당 100만 파운드(약 17억 8,200만 원) 제안을 거부하고 맨시티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올여름 해외 축구 이적 시장 최대 이슈 중 하나는 더브라위너의 이적이었다. 더브라위너는 지난해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다수의 구단으로부터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으며 최근 구체적인 진전이 있었다는 내용까지 전해졌다.


지난 21일 루디 갈레티 기자는 "맨시티 스타 플레이어 더브라위너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알 이티하드가 제안한 천문학적 금액의 연봉을 받아들였다. 최근 개인 조건 합의를 마쳤고 이제 클럽의 결정만 남은 상태이다"라고 전했다.

이후 로마노, 잭 고헌 등 공신력 높은 기자들이 해당 소식을 반박하고 나섰지만, 더브라위너가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주장은 계속해서 등장했다.


여기엔 더브라위너가 최근 자국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도 한 몫 했다. 더브라위너는 "만일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거액을 제안 받는다면 내 가족, 친구, 친척, 손자들을 위해 진지하게 이적을 고려할 수 있다"라고 이적 가능성을 인정했다.


또한 "내 나이 정도 되면 모든 선택지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 내 아내는 다른 환경에서의 생활에 대해 괜찮다고 했다. 나는 이제 나와 가족의 미래를 고민해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년만 뛰어도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축구 인생 15년 동안 번 것 보다 사우디에서의 2년이 더 큰 돈을 벌 수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이야기했다.

다만 25일 '데일리 스타' 최신 보도에 따르면 더브라위너는 아내 미셸 더브라위너와 긴 고심 끝에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매체는 "더브라위너는 자녀들의 교육 문제를 고려해 영국에 남는 선택을 했다. 특히 그는 8살 아들인 메이슨 밀리안이 학교를 옮겨야 하는 상황을 우려했다"라고 밝혔다.

즉 현재까지 나온 보도를 종합해 봤을 때 더브라위너는 가족을 위해 이적을 고려했으며 또한 가족을 위해 잔류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더브라위너 소셜 미디어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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