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양민혁 이적설'에 드디어 입 열었다! ''K리그 수준 잘 알고 있어…유럽서 환상적인 영향력 보여줄 것''
입력 : 2024.07.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58) 토트넘 핫스퍼 감독이 양민혁(18·강원FC) 영입설에 직접 입을 열었다.

토트넘은 오는 27일(이하 현지시간) 일본 도쿄에 위치한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비셀 고베와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친선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26일 포스테코글루는 기자회견에 참석해 K리그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양민혁 영입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는 양민혁 계약 건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고, "나는 K리그 수준을 잘 알고 있다. 셀틱 시절에도 2명의 대한민국 선수를 데려오려 했다"며 입을 뗐다.

덧붙여 "한국 선수들은 유럽에서 환상적인 영향력을 보여줬다. 물론 손흥민만큼은 아니다(웃음)"라며 "우리는 더욱 멀고 넓게 보면서 선수를 찾을 생각이다. (양민혁 영입 건은) 아직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말을 아끼고자 한 포스테코글루 의도와 달리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소식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양민혁은 첫 번째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고, 2025년 1월에 본격적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김병지 강원FC(이하 강원) 대표이사가 "로마노는 내게 낚였다. 늘 그랬듯 이적시장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입장을 내놓은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로마노가 쐐기를 다시 한번 박은 셈이다.


양민혁은 현시점 국내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이다. 여태껏 일약 스타덤에 올라 관심을 한몸에 받은 스타들을 비교군에 놓아도 전혀 꿀리지 않는 수준이다.

지난해 겨울 준프로 계약을 체결한 양민혁은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드리블과 파괴력을 선보이며 윤정환 강원 감독의 황태자로 자리 잡았다. 공격포인트 수치 또한 24경기 7골 3도움으로 K리그 수위급 자원이라고 불리기에 손색없다.


이에 김 대표이사는 양민혁과 프로계약을 6개월 앞당기며 파격 대우를 약속했다. 지난달 김 대표이사는 "(양민혁을) 5~10년 붙잡아 둘 생각은 없다. 기회가 된다면 강원과 대한민국, 본인의 꿈을 향해 달려가길 바란다"며 양민혁을 진심으로 원하는 유럽 구단이 있다면 흔쾌히 보내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파브리지오 로마노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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