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홍명보(55) 국가대표팀 신임 사령탑이 K리그 팬들에게 머리를 숙였다.
'뉴스1'에 따르면 홍 감독은 2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울산 HD FC와 K리그 팬분들께 제 선택으로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7일 홍 감독을 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내정했다. 당초 기회가 있을 때마다 "A대표팀에 가지 않겠다"고 약속해온 만큼 홍 감독의 돌연 변심은 국내 축구팬들로 하여금 배신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5개월간 심려를 끼쳐 축구인 중 한 사람으로서 죄송한 마음"이라며 "울산 HD FC 및 K리그 팬분들과 약속을 어긴 것에 한없는 미안함과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 어떠한 질책과 비난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후 홍 감독은 미리 준비한 연설문을 통해 사령탑에 앉게 된 과정, 대표팀을 꾸려 나갈 방향성을 설명했다.
홍 감독은 "(부임 전) 이임생 KFA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집 앞으로 찾아와 긴 대화를 나눴다. KFA 전무를 하며 평소 갖고 있던 축구 철학과 대표팀 운영 방안, 각급 대표팀 연계 방안 등을 솔직히 말했다. (이 기술이사가) 제 의견을 들은 뒤 대표팀 감독을 제안했고, 밤새 고민 끝 수락하게 됐다"고 감독직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 축구는 중요한 전환의 시기다. 체계적인 유소년 발굴과 K리그 중요성을 경험했다. 한국 축구 뿌리인 K리그와 대표팀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큰 책임감이 생겼다. 이러한 요소가 (대표팀 감독을) 10년 만에 다시 도전하게 된 동기"라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향후 대표팀 운영 방향에 있어 존중, 대화, 책임과 헌신 총 세 가지 키워드를 강조했다.
그는 "대표팀이 서로 존중하면서 수직적이 아닌 수평적 관계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오해는 소통 부재에서 나온다. 선수들과 스스럼없는 대화를 나눌 생각이다. 많은 부분을 오픈하고, 공유하면 그에 따르는 책임과 헌신이 필요하다. 선수 의견 역시 적극 받아들일 것이다. 다만 선수들도 권한에 대한 책임을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어떤 축구 철학을 추구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우리가 소유하면서 주도적으로 컨트롤하는 게 중요하다. 전진성과 과감성을 더해 공수를 연결하고, 상대를 무너뜨려야 한다. 수비에서도 다양한 상황을 준비해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축구는 팀 스포츠다. 헌신이 모인다면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팀이 하나 되는 게 중요함을 콕 집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뉴스1'에 따르면 홍 감독은 2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울산 HD FC와 K리그 팬분들께 제 선택으로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7일 홍 감독을 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내정했다. 당초 기회가 있을 때마다 "A대표팀에 가지 않겠다"고 약속해온 만큼 홍 감독의 돌연 변심은 국내 축구팬들로 하여금 배신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5개월간 심려를 끼쳐 축구인 중 한 사람으로서 죄송한 마음"이라며 "울산 HD FC 및 K리그 팬분들과 약속을 어긴 것에 한없는 미안함과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 어떠한 질책과 비난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후 홍 감독은 미리 준비한 연설문을 통해 사령탑에 앉게 된 과정, 대표팀을 꾸려 나갈 방향성을 설명했다.
홍 감독은 "(부임 전) 이임생 KFA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집 앞으로 찾아와 긴 대화를 나눴다. KFA 전무를 하며 평소 갖고 있던 축구 철학과 대표팀 운영 방안, 각급 대표팀 연계 방안 등을 솔직히 말했다. (이 기술이사가) 제 의견을 들은 뒤 대표팀 감독을 제안했고, 밤새 고민 끝 수락하게 됐다"고 감독직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 축구는 중요한 전환의 시기다. 체계적인 유소년 발굴과 K리그 중요성을 경험했다. 한국 축구 뿌리인 K리그와 대표팀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큰 책임감이 생겼다. 이러한 요소가 (대표팀 감독을) 10년 만에 다시 도전하게 된 동기"라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향후 대표팀 운영 방향에 있어 존중, 대화, 책임과 헌신 총 세 가지 키워드를 강조했다.
그는 "대표팀이 서로 존중하면서 수직적이 아닌 수평적 관계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오해는 소통 부재에서 나온다. 선수들과 스스럼없는 대화를 나눌 생각이다. 많은 부분을 오픈하고, 공유하면 그에 따르는 책임과 헌신이 필요하다. 선수 의견 역시 적극 받아들일 것이다. 다만 선수들도 권한에 대한 책임을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어떤 축구 철학을 추구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우리가 소유하면서 주도적으로 컨트롤하는 게 중요하다. 전진성과 과감성을 더해 공수를 연결하고, 상대를 무너뜨려야 한다. 수비에서도 다양한 상황을 준비해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축구는 팀 스포츠다. 헌신이 모인다면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팀이 하나 되는 게 중요함을 콕 집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