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인기 미쳤다!' 英 전문가 나서 분석 ''YANG은 SON과 달라''...공통점은 '양발 슈팅' 능력
입력 : 2024.07.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양민혁(18)이 영국 현지에서도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강원FC 소속 한국인 윙어 양민혁이 취업 허가와 국제 승인 등을 거쳐 팀에 합류하게 됐다는 소식을 전한다. 양민혁은 2030년까지 유효한 계약에 동의했으며 2025년 1월 구단에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윙 플레이어인 양민혁은 K리그 U-18 챔피언십을 거쳐 강원의 주전 선수가 됐으며 이번 시즌 25경기에 출전해 8골 4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한국의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고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아컵에 출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틀어 국내 팬들 사이에서 최대 화두였던 양민혁의 이적이 마무리되자, 현지에서도 그가 누구이며 어떤 플레이스타일을 지닌 선수인지 등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2006년생 양민혁은 이번 시즌 유망주를 뛰어넘는 활약으로 K리그에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지난 12월까지 준프로 신분으로 구단에 입단한 신예 임에도 강원FC를 넘어 리그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양민혁은 구단이 치른 25경기에 모두 출전해 8골 4도움을 기록했다. 주 포지션이 득점에 최적화된 전방 공격수가 아님에도 그는 남다른 골 결정력을 보이며 득점 랭킹 10위 이내에 자리 잡았다.

이에 리그 내에 어린 선수 가운데 선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양민혁은 4~6월 K리그 영 플레이어 상을 3회 연속 수상하며 자신의 재능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


그러자 프리미어리그(PL) 빅 6 구단을 포함한 유럽 다수의 구단이 그에게 관심을 보였고 양민혁은 토트넘을 택했다. 양민혁은 토트넘을 택한 이유로 손흥민의 존재를 꼽았다. 그는 입단 직후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 선수는 대한민국의 주장이다. 그는 내가 결정을 내리는 데 많은 영향을 끼쳤다. 토트넘에 오면 손흥민이 있기에 적응이 쉬울 것으로 판단했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고 그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후 현지 전문가들도 손흥민과 양민혁 두 선수의 관계와 스타일 등에 큰 관심을 표출하고 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 소속 애널리시트 맷 헤이스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 소식 이후 그를 손흥민과 비교하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둘 사이의 유사점은 빠른 속도의 드리블과 양발 슈팅 능력 말고는 거의 없다"라며 양민혁이 손흥민은 다른 스타일의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는 "두 선수는 각기 다른 영역에서 차별화된 스타일의 창의성을 선보인다. 손흥민은 전방에서 돌진하는 것을 선호한다면, 양민혁은 조금 더 빡빡한 공간에서 안쪽으로 파고드는 플레이에 강점을 보인다"라며 "양민혁은 현대적인 윙어다. 볼을 바로 받는 것을 선호하기도 하지만, 속도 변화를 통해 폭발적이고 정확한 타이밍의 돌파로 상대 풀백의 허를 찌르거나, 빠른 발을 통해 상대를 제치고 팀원과 공을 주고받을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소셜 미디어 계정, SNS 캡처, 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