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선발 투수라는 역할이 주는 무게감 때문일까. 롯데 자이언츠 '1차 지명 유망주' 이민석(21)이 또 한 번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민석은 지난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2⅓이닝 4피안타 4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롯데는 이민석 다음으로 등판한 정현수(3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의 인생투와 연장 10회 '캡틴' 전준우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5-4로 이겼다.
지난 6월 14일 LG 트윈스전 이후 불펜으로만 등판했던 이민석은 약 두 달 만에 선발등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고질적인 문제 '볼넷'에 발목이 잡혔다. 1회 1사 2루에서 송성문을 상대로 볼카운트 1-2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도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으로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최주환, 변상권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았고, 원성준을 병살타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회에만 3점을 헌납했다.
2회 김건희에게 2루타 1개만 허용하고 실점 없이 막은 이민석은 3회 제구가 전혀 잡히지 않았다. 김혜성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손성빈의 도루 저지로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하지만 송성문과 최주환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이민석은 3회를 넘기지 못하고 정현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정현수가 7구 만에 두 타자를 삼진 처리해 이민석의 승계 주자는 홈까지 들어오지 못했다.
이날 이민석은 총 54구 중 스트라이크 비율이 절반에 못 미쳤다(25구, 약 46.3%). 특히 3회 15구를 던지는 동안 스트라이크는 단 3구에 불과했다. 모처럼 잡은 선발 등판 기회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이민석은 결국 1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큰 기대를 받고 롯데 유니폼을 입은 이민석은 데뷔 첫해(2022년) 27경기 1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5.88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해 개막전 엔트리에 승선한 이민석은 첫 등판이었던 4월 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1⅓이닝을 던진 뒤 팔꿈치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왔고, 토미존 수술로 시즌을 마감했다.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이민석은 퓨처스리그에서 예열을 마친 뒤 지난 5월 19일 두산전에서 올 시즌 첫 1군 등판에 나섰다. 3⅓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은 이민석은 손가락 멍 증세로 1군에서 한 차례 1군에서 말소된 뒤 지난 1일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이민석은 2경기 연속 좋은 투구로 선발진 진입 기회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2경기 연속 제구력에 문제를 드러내며 부진했다. 7일 SSG 랜더스전에서 1⅓이닝 2피안타 5볼넷 1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2회를 채우지 못했고, 14일 LG전에서도 2⅓이닝 3피안타 6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6월 1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민석은 6월 26일 다시 콜업된 이후 불펜으로만 10경기를 소화했다. 그리고 지난 18일 다시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지만 스스로 무너졌다. 앞서 그랬던 것처럼 볼넷으로 주자를 채운 뒤 다음 투수에게 마운드를 넘기는 패턴이 선발 등판 3경기 연속 반복됐다.
올 시즌 이민석은 25⅔이닝 동안 탈삼진 17개(9이닝당 5.96개)를 잡은 반면 볼넷을 24개(9이닝당 8.42개)나 내줬다. 특히 선발로 나섰을 때 9이닝당 볼넷(BB/9)은 무려 10.7개(14⅓이닝 17볼넷)에 달한다.
매력적인 강속구가 있지만 번번이 제구에 발목이 잡혀 자신의 투구를 펼치지 못하는 모습이 반복된다. 이민석은 두 달 만에 잡은 선발 기회에서 또다시 아쉬움을 남긴 채 2군으로 내려가게 됐다.
사진=OSEN
이민석은 지난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2⅓이닝 4피안타 4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롯데는 이민석 다음으로 등판한 정현수(3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의 인생투와 연장 10회 '캡틴' 전준우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5-4로 이겼다.
지난 6월 14일 LG 트윈스전 이후 불펜으로만 등판했던 이민석은 약 두 달 만에 선발등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고질적인 문제 '볼넷'에 발목이 잡혔다. 1회 1사 2루에서 송성문을 상대로 볼카운트 1-2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도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으로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최주환, 변상권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았고, 원성준을 병살타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회에만 3점을 헌납했다.
2회 김건희에게 2루타 1개만 허용하고 실점 없이 막은 이민석은 3회 제구가 전혀 잡히지 않았다. 김혜성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손성빈의 도루 저지로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하지만 송성문과 최주환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이민석은 3회를 넘기지 못하고 정현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정현수가 7구 만에 두 타자를 삼진 처리해 이민석의 승계 주자는 홈까지 들어오지 못했다.
이날 이민석은 총 54구 중 스트라이크 비율이 절반에 못 미쳤다(25구, 약 46.3%). 특히 3회 15구를 던지는 동안 스트라이크는 단 3구에 불과했다. 모처럼 잡은 선발 등판 기회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이민석은 결국 1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큰 기대를 받고 롯데 유니폼을 입은 이민석은 데뷔 첫해(2022년) 27경기 1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5.88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해 개막전 엔트리에 승선한 이민석은 첫 등판이었던 4월 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1⅓이닝을 던진 뒤 팔꿈치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왔고, 토미존 수술로 시즌을 마감했다.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이민석은 퓨처스리그에서 예열을 마친 뒤 지난 5월 19일 두산전에서 올 시즌 첫 1군 등판에 나섰다. 3⅓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은 이민석은 손가락 멍 증세로 1군에서 한 차례 1군에서 말소된 뒤 지난 1일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이민석은 2경기 연속 좋은 투구로 선발진 진입 기회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2경기 연속 제구력에 문제를 드러내며 부진했다. 7일 SSG 랜더스전에서 1⅓이닝 2피안타 5볼넷 1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2회를 채우지 못했고, 14일 LG전에서도 2⅓이닝 3피안타 6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6월 1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민석은 6월 26일 다시 콜업된 이후 불펜으로만 10경기를 소화했다. 그리고 지난 18일 다시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지만 스스로 무너졌다. 앞서 그랬던 것처럼 볼넷으로 주자를 채운 뒤 다음 투수에게 마운드를 넘기는 패턴이 선발 등판 3경기 연속 반복됐다.
올 시즌 이민석은 25⅔이닝 동안 탈삼진 17개(9이닝당 5.96개)를 잡은 반면 볼넷을 24개(9이닝당 8.42개)나 내줬다. 특히 선발로 나섰을 때 9이닝당 볼넷(BB/9)은 무려 10.7개(14⅓이닝 17볼넷)에 달한다.
매력적인 강속구가 있지만 번번이 제구에 발목이 잡혀 자신의 투구를 펼치지 못하는 모습이 반복된다. 이민석은 두 달 만에 잡은 선발 기회에서 또다시 아쉬움을 남긴 채 2군으로 내려가게 됐다.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