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했던 앨버트 수아레즈(35)가 역수출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
수아레즈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 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볼티모어가 5-3 승리를 거두면서 수아레즈는 시즌 8승(5패)째를 수확했다.
지난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4⅓이닝 8피안타(3피홈런) 6실점으로 부진했던 수아레즈는 이날 아메리칸리그(AL) 팀 타율 2위의 보스턴 타선을 상대로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1회 초 볼티모어는 세드릭 멀린스의 선제 솔로포로 1-0 리드를 잡았다. 1회 말 마운드에 오른 수아레즈는 선두타자 제런 듀란을 4구 만에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다음 타자 라파엘 데버스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윌리어 어브레유를 중견수 뜬공, 타일러 오닐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고 1회를 정리했다.
2회에도 탈삼진 쇼는 이어졌다. 2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일본인 빅리거 요시다 마사타카를 4구 만에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코너 웡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트리스턴 카사스를 루킹 삼진, 엔마누엘 발데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 초 선제 솔로 홈런의 주인공 멀린스가 이번에는 투런포를 터뜨려 볼티모어가 3-0으로 앞서 나갔다. 득점 지원을 받은 수아레즈는 3회 말 세단 라파엘라를 우익수 뜬공, 듀란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해 2아웃을 잡았다. 데버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어브레유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첫 실점은 4회에 나왔다. 볼티모어가 3-0으로 앞선 4회 말 수아레즈는 오닐을 헛스윙 삼진, 요시다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손쉽게 2개의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2사 후 웡에게 2루타를 맞은 수아레즈는 카사스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실점했다. 이후 발데스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라파엘라를 상대로 3구 연속 커브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고 추가 실점 없이 4회를 정리했다.
실점 이후 수아레즈는 집중력을 더욱 높여 호투를 이어갔다. 5회 말 듀란의 기습번트가 실패로 돌아가 1아웃을 잡았다. 이어 데버스와 어브레유를 모두 2루수 땅볼로 막아 삼자범퇴 이닝을 가져갔다. 6회는 오닐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요시다와 웡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처리해 6이닝 1실점 퀄리티 스타트 투구를 완성했다.
7회 초 볼티모어 타선은 2사 만루 찬스에서 애들리 러치맨의 2타점 적시타로 5-1까지 달아났다. 7회 말부터 불펜을 가동한 볼티모어는 8회 말 2점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9회를 세란토니 도밍게스가 탈삼진 2개를 곁들여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 수아레즈의 승리를 지켰다.
이날 수아레즈는 총 101구(스트라이크 65구)를 던졌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95.8마일(약 154.2km), 평균 시속 94.3마일(약 151.8km)까지 나왔다. 커브(25%)와 체인지업(24%)을 적절히 활용해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8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2016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빅리그 무대를 밟은 수아레즈는 데뷔 첫 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22경기(선발 12경기) 3승 5패 1홀드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고, 2017년에는 18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12의 성적을 남겼다.
이후 수아레즈는 일본프로야구 무대에서 3시즌(2019~2021) 40경기 10승 8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3.00, 한국 KBO리그에서 삼성 유니폼을 입고 2시즌(2022~2023) 49경기 10승 15패 평균자책점 3.04의 기록을 남기고 다시 태평양을 건넜다.
베네수엘라 윈터리그를 거쳐 지난해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수아레즈는 올 시즌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작했다. 지난 4월 18일 볼티모어는 타일러 웰스가 팔꿈치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선발진에 공백이 생겼고, 수아레즈를 급하게 콜업했다.
콜업 후 2경기 연속 5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수아레즈는 빠르게 빅리그 에서 자리 잡았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29경기(선발 21경기)에 등판해 8승 5패 평균자책점 3.39의 뛰어난 성적으로 볼티모어(83승 63패 승률 0.568)가 뉴욕 양키스(83승 62패 승률 0.572)와 AL 동부지구 선두 경쟁을 펼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삼성 시절 2022시즌 평균자책점 2.49의 빼어난 기록에도 불구하고 6승(8패)에 그쳤던 수아레즈는 MLB 무대에서 한 시즌 커리어 최다(마이너리그 제외)인 8승을 수확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스1
수아레즈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 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볼티모어가 5-3 승리를 거두면서 수아레즈는 시즌 8승(5패)째를 수확했다.
지난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4⅓이닝 8피안타(3피홈런) 6실점으로 부진했던 수아레즈는 이날 아메리칸리그(AL) 팀 타율 2위의 보스턴 타선을 상대로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1회 초 볼티모어는 세드릭 멀린스의 선제 솔로포로 1-0 리드를 잡았다. 1회 말 마운드에 오른 수아레즈는 선두타자 제런 듀란을 4구 만에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다음 타자 라파엘 데버스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윌리어 어브레유를 중견수 뜬공, 타일러 오닐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고 1회를 정리했다.
2회에도 탈삼진 쇼는 이어졌다. 2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일본인 빅리거 요시다 마사타카를 4구 만에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코너 웡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트리스턴 카사스를 루킹 삼진, 엔마누엘 발데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 초 선제 솔로 홈런의 주인공 멀린스가 이번에는 투런포를 터뜨려 볼티모어가 3-0으로 앞서 나갔다. 득점 지원을 받은 수아레즈는 3회 말 세단 라파엘라를 우익수 뜬공, 듀란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해 2아웃을 잡았다. 데버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어브레유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첫 실점은 4회에 나왔다. 볼티모어가 3-0으로 앞선 4회 말 수아레즈는 오닐을 헛스윙 삼진, 요시다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손쉽게 2개의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2사 후 웡에게 2루타를 맞은 수아레즈는 카사스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실점했다. 이후 발데스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라파엘라를 상대로 3구 연속 커브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고 추가 실점 없이 4회를 정리했다.
실점 이후 수아레즈는 집중력을 더욱 높여 호투를 이어갔다. 5회 말 듀란의 기습번트가 실패로 돌아가 1아웃을 잡았다. 이어 데버스와 어브레유를 모두 2루수 땅볼로 막아 삼자범퇴 이닝을 가져갔다. 6회는 오닐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요시다와 웡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처리해 6이닝 1실점 퀄리티 스타트 투구를 완성했다.
7회 초 볼티모어 타선은 2사 만루 찬스에서 애들리 러치맨의 2타점 적시타로 5-1까지 달아났다. 7회 말부터 불펜을 가동한 볼티모어는 8회 말 2점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9회를 세란토니 도밍게스가 탈삼진 2개를 곁들여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 수아레즈의 승리를 지켰다.
이날 수아레즈는 총 101구(스트라이크 65구)를 던졌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95.8마일(약 154.2km), 평균 시속 94.3마일(약 151.8km)까지 나왔다. 커브(25%)와 체인지업(24%)을 적절히 활용해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8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2016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빅리그 무대를 밟은 수아레즈는 데뷔 첫 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22경기(선발 12경기) 3승 5패 1홀드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고, 2017년에는 18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12의 성적을 남겼다.
이후 수아레즈는 일본프로야구 무대에서 3시즌(2019~2021) 40경기 10승 8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3.00, 한국 KBO리그에서 삼성 유니폼을 입고 2시즌(2022~2023) 49경기 10승 15패 평균자책점 3.04의 기록을 남기고 다시 태평양을 건넜다.
베네수엘라 윈터리그를 거쳐 지난해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수아레즈는 올 시즌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작했다. 지난 4월 18일 볼티모어는 타일러 웰스가 팔꿈치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선발진에 공백이 생겼고, 수아레즈를 급하게 콜업했다.
콜업 후 2경기 연속 5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수아레즈는 빠르게 빅리그 에서 자리 잡았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29경기(선발 21경기)에 등판해 8승 5패 평균자책점 3.39의 뛰어난 성적으로 볼티모어(83승 63패 승률 0.568)가 뉴욕 양키스(83승 62패 승률 0.572)와 AL 동부지구 선두 경쟁을 펼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삼성 시절 2022시즌 평균자책점 2.49의 빼어난 기록에도 불구하고 6승(8패)에 그쳤던 수아레즈는 MLB 무대에서 한 시즌 커리어 최다(마이너리그 제외)인 8승을 수확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