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침묵이 길어진다. 8월까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와 홈런왕·MVP 경쟁을 펼쳤던 마르셀 오즈나(34·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어느덧 21경기 연속 홈런을 때리지 못하고 있다.
오즈나는 14일(이하 한국시간)부터 17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다저스와 4연전을 앞두고 있다. 애틀랜타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79승 67패),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87승 59패)를 기록 중이다.
두 팀의 만남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내셔널리그 최고의 지명타자로 꼽히는 오즈나와 오타니의 맞대결이다. 두 선수는 8월까지 내셔널리그 홈런왕과 MVP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8월 21일까지 오타니는 39홈런, 오즈나는 37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 1·2위에 올라와 있었다.
그런데 이후 행보가 충격적이다. 오타니가 19경기에서 8홈런을 추가한 사이, 오즈나는 무려 21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지 못했다.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다. 여전히 내셔널리그 홈런 2위지만, 3위 카일 슈와버(35홈런)가 최근 8경기 7홈런을 폭발해 턱밑까지 쫓아왔다. 이제는 2위도 장담할 수 없다.
2013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오즈나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거쳐 2020년부터 애틀랜타에서 5시즌째 활약 중이다. MLB 통산 1,453경기 타율 0.272(5,500타수 1,497안타) 273홈런 874타점 OPS 0.810을 기록한 강타자다.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시즌이 8번이나 될 만큼 압도적인 파워를 자랑한다.
특히 지난해 활약이 대단했다. 오즈나는 40홈런-100타점-OPS 0.904를 마크해 내셔널리그 최정상급 지명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오타니가 가세한 올 시즌도 타율 0.303(548타수 166안타) 37홈런 98타점 OPS 0.933으로 눈부신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내심 타격 3관왕까지 노려볼 만한 페이스였다.
그러나 9월 들어 이야기가 쏙 들어갔다. 오즈나는 최근 14경기에서 0홈런 0타점에 그치며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핵심 타자의 침묵이 길어지면서 애틀랜타도 9월 6승 5패로 주춤해 같은 시기 9승 2패를 내달린 뉴욕 메츠에 동부지구 2위를 빼앗겼다. 그 틈을 타 매스컴은 31홈런을 터트린 메츠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오타니의 대항마로 띄우면서 졸지에 오즈나는 찬밥 신세가 됐다.
애틀랜타는 16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4위에 머물러 있다. 그 와중에 내셔널리그 절대강자로 꼽히는 다저스와 4연전을 치른다. 기나긴 부진에 빠진 오즈나가 시즌 초중반의 폼을 회복해 위기의 팀을 구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즈나는 14일(이하 한국시간)부터 17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다저스와 4연전을 앞두고 있다. 애틀랜타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79승 67패),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87승 59패)를 기록 중이다.
그런데 이후 행보가 충격적이다. 오타니가 19경기에서 8홈런을 추가한 사이, 오즈나는 무려 21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지 못했다.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다. 여전히 내셔널리그 홈런 2위지만, 3위 카일 슈와버(35홈런)가 최근 8경기 7홈런을 폭발해 턱밑까지 쫓아왔다. 이제는 2위도 장담할 수 없다.
2013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오즈나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거쳐 2020년부터 애틀랜타에서 5시즌째 활약 중이다. MLB 통산 1,453경기 타율 0.272(5,500타수 1,497안타) 273홈런 874타점 OPS 0.810을 기록한 강타자다.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시즌이 8번이나 될 만큼 압도적인 파워를 자랑한다.
특히 지난해 활약이 대단했다. 오즈나는 40홈런-100타점-OPS 0.904를 마크해 내셔널리그 최정상급 지명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오타니가 가세한 올 시즌도 타율 0.303(548타수 166안타) 37홈런 98타점 OPS 0.933으로 눈부신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내심 타격 3관왕까지 노려볼 만한 페이스였다.
그러나 9월 들어 이야기가 쏙 들어갔다. 오즈나는 최근 14경기에서 0홈런 0타점에 그치며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핵심 타자의 침묵이 길어지면서 애틀랜타도 9월 6승 5패로 주춤해 같은 시기 9승 2패를 내달린 뉴욕 메츠에 동부지구 2위를 빼앗겼다. 그 틈을 타 매스컴은 31홈런을 터트린 메츠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오타니의 대항마로 띄우면서 졸지에 오즈나는 찬밥 신세가 됐다.
애틀랜타는 16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4위에 머물러 있다. 그 와중에 내셔널리그 절대강자로 꼽히는 다저스와 4연전을 치른다. 기나긴 부진에 빠진 오즈나가 시즌 초중반의 폼을 회복해 위기의 팀을 구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