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서울] 박윤서 기자= 린가드는 약속대로 둘리 춤을 보여줬다. 그러나 승리의 둘리 춤은 김현욱의 몫이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4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전은 리그 6경기 무패 기록과 함께 승점 34점(8승 10무 12패)으로 9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대전의 승리는 그 어느 때보다 값지다. 2004년 이후 서울 원정에서 승리가 없었던 아쉬움을 털어냈으며 최하위 인천과 승점 차를 3점까지 벌리는 데 성공했다.
같은 날 강등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전북 현대, 대구FC가 승점 3점을 확보했기에 결과가 좋지 못했다면 난감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대전은 전반 3분 마사, 5분 최건주의 연속골로 2골을 먼저 앞서갔다. 서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8분 최준, 후반 3분 린가드가 득점을 뽑아내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팽팽하던 경기를 끝낸 주인공은 '대전 메시' 김현욱이었다. 후반 교체 투입된 김현욱은 왼쪽 측면 하프라인 부근부터 질주해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린 후 오른발 예리한 감아차기로 강현무를 뚫어냈다.
경기 후 기자 회견을 통해 만난 김현욱은 "휴식기를 거치며 재정비했고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승리로 경기를 마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승점 3점을 가져온 김현욱의 슈팅은 오른발이 주발인 선수가 아니라는 점에서 박수받아 마땅했다. 이에 김현욱은 "오른발을 자주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경기장에서 무슨 상황이 있을지 몰라서 두 발 모두 열심히 사용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경기 하이라이트는 린가드가 동점골을 넣고 보여준 '둘리 춤'을 김현욱이 되갚아 준 장면이었다. 이에 그는 "린가드 선수가 TV쇼에 나와서 이야기한 것을 봤다. 서울 팬들 앞에서 그 약속을 지키는 것을 보고 내가 교체 투입되면 복수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교체 투입돼 골을 넣었고 주장 (주)세종이 형이 추자고 해서 췄다"고 답했다.
김현욱은 최근 몇 경기에서 보여준 대전의 달라진 모습에 대해 "아무래도 위닝 멘탈리티가 생긴 것 같다. 지고 있어도 따라가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 처음 왔을 때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런 부분이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지금의 모습을 잘 유지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현욱은 "팀이 6경기 무패를 이어갈 수 있게 만든 골을 넣은 것 같다. 서울까지 응원 와준 대전 팬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어 개인적으로도 기쁜 골이다. 이적한 뒤 기록한 첫 골이 조금 늦게 나오긴 했으나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 팬들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다"며 웃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스포탈코리아
대전하나시티즌은 14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전은 리그 6경기 무패 기록과 함께 승점 34점(8승 10무 12패)으로 9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같은 날 강등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전북 현대, 대구FC가 승점 3점을 확보했기에 결과가 좋지 못했다면 난감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대전은 전반 3분 마사, 5분 최건주의 연속골로 2골을 먼저 앞서갔다. 서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8분 최준, 후반 3분 린가드가 득점을 뽑아내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팽팽하던 경기를 끝낸 주인공은 '대전 메시' 김현욱이었다. 후반 교체 투입된 김현욱은 왼쪽 측면 하프라인 부근부터 질주해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린 후 오른발 예리한 감아차기로 강현무를 뚫어냈다.
경기 후 기자 회견을 통해 만난 김현욱은 "휴식기를 거치며 재정비했고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승리로 경기를 마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승점 3점을 가져온 김현욱의 슈팅은 오른발이 주발인 선수가 아니라는 점에서 박수받아 마땅했다. 이에 김현욱은 "오른발을 자주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경기장에서 무슨 상황이 있을지 몰라서 두 발 모두 열심히 사용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경기 하이라이트는 린가드가 동점골을 넣고 보여준 '둘리 춤'을 김현욱이 되갚아 준 장면이었다. 이에 그는 "린가드 선수가 TV쇼에 나와서 이야기한 것을 봤다. 서울 팬들 앞에서 그 약속을 지키는 것을 보고 내가 교체 투입되면 복수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교체 투입돼 골을 넣었고 주장 (주)세종이 형이 추자고 해서 췄다"고 답했다.
김현욱은 최근 몇 경기에서 보여준 대전의 달라진 모습에 대해 "아무래도 위닝 멘탈리티가 생긴 것 같다. 지고 있어도 따라가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 처음 왔을 때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런 부분이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지금의 모습을 잘 유지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현욱은 "팀이 6경기 무패를 이어갈 수 있게 만든 골을 넣은 것 같다. 서울까지 응원 와준 대전 팬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어 개인적으로도 기쁜 골이다. 이적한 뒤 기록한 첫 골이 조금 늦게 나오긴 했으나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 팬들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다"며 웃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