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시흥] 배웅기 기자= 'K3리그 돌풍의 주인공' 창원FC(이하 창원)를 이끄는 이영진(52) 감독이 부임 첫해 우승을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창원은 14일 오후 2시 시흥 희망공원운동장 B구장에서 열린 시흥시민축구단(이하 시흥)과 2024 K3리그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석패했다.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경기였다. 경기 전 승점 44점으로 선두 시흥을 6점 차로 추격한 창원은 승리를 거둔다면 경쟁에 불을 지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경기력 측면에서는 시흥을 압도했지만 결정적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이 감독의 맞춤 전술 또한 빛을 발했다. 최전방부터 상대 빌드업을 방해하며 시흥이 내세우는 다이렉트한 축구에 제동을 걸었다. 전반 중반 연출된 위기를 딱 한 번 넘기지 못한 것이 실점으로 직결된 터라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스포탈코리아와 만난 이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은 했다. 체력적인 부분이 가장 컸고, (희망공원운동장 B구장이) 인조잔디다 보니까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며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것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창원은 후반 들어 기어를 점차 올리기 시작했고, 한동안 반코트 경기를 펼치며 동점골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그러나 계속해서 한 끗이 모자랐고, 결국 패배라는 결과를 받아들어야 했다.
이 감독은 "많이 아쉽다. 후반 교체 출전한 선수들은 경기를 뒤집을 준비가 돼있는 자원이다. 동점골이 들어갔더라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는 '제공권에서 어차피 안된다. 대신 빌드업을 못하게 철저히 공략하자'고 강조했다. 어느 정도 잘 맞아 들어갔는데 결국 2차 동작의 부족함에 발목이 잡혔다"고 설명했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향한 집념을 결코 놓지 않은 이 감독이다. 구단 사정상 프리시즌이 없다시피 했던 창원은 4~5월을 기점으로 이 감독의 축구가 녹아들기 시작하면서 매섭게 치고 올라왔다. 당초 10위권 안에 드는 걸 목표한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없는 살림에 일궈낸 기적 같은 여정이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욕심이 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라며 "경주한수원FC전을 포함해 중요한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시흥전 결과를 챙기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우승 욕심은 마지막까지 놓지 않으려고 한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경기가 없으니 잘 회복하고, 훌훌 털어 매 경기 철저히 준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창원은 14일 오후 2시 시흥 희망공원운동장 B구장에서 열린 시흥시민축구단(이하 시흥)과 2024 K3리그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석패했다.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경기였다. 경기 전 승점 44점으로 선두 시흥을 6점 차로 추격한 창원은 승리를 거둔다면 경쟁에 불을 지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경기력 측면에서는 시흥을 압도했지만 결정적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이 감독의 맞춤 전술 또한 빛을 발했다. 최전방부터 상대 빌드업을 방해하며 시흥이 내세우는 다이렉트한 축구에 제동을 걸었다. 전반 중반 연출된 위기를 딱 한 번 넘기지 못한 것이 실점으로 직결된 터라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스포탈코리아와 만난 이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은 했다. 체력적인 부분이 가장 컸고, (희망공원운동장 B구장이) 인조잔디다 보니까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며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것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창원은 후반 들어 기어를 점차 올리기 시작했고, 한동안 반코트 경기를 펼치며 동점골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그러나 계속해서 한 끗이 모자랐고, 결국 패배라는 결과를 받아들어야 했다.
이 감독은 "많이 아쉽다. 후반 교체 출전한 선수들은 경기를 뒤집을 준비가 돼있는 자원이다. 동점골이 들어갔더라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는 '제공권에서 어차피 안된다. 대신 빌드업을 못하게 철저히 공략하자'고 강조했다. 어느 정도 잘 맞아 들어갔는데 결국 2차 동작의 부족함에 발목이 잡혔다"고 설명했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향한 집념을 결코 놓지 않은 이 감독이다. 구단 사정상 프리시즌이 없다시피 했던 창원은 4~5월을 기점으로 이 감독의 축구가 녹아들기 시작하면서 매섭게 치고 올라왔다. 당초 10위권 안에 드는 걸 목표한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없는 살림에 일궈낸 기적 같은 여정이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욕심이 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라며 "경주한수원FC전을 포함해 중요한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시흥전 결과를 챙기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우승 욕심은 마지막까지 놓지 않으려고 한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경기가 없으니 잘 회복하고, 훌훌 털어 매 경기 철저히 준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