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0' 앞둔 오타니 칭찬에 종목 구분 없다...'친한파' 日 축구 전설 ''일본인 사이즈가 아니야'' 감탄
입력 : 2024.09.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를 향한 칭찬 대열에 이번엔 일본 축구 전설이 동참했다.

메이저리그 7년차에 접어든 오타니는 올 시즌 역사상 첫 50-50에 도전해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다저스가 152경기를 마친 가운데 48홈런-49도루를 달성한 오타니는 남은 10경기에서 2홈런-1도루를 추가하면 전인미답의 고지를 점령한다.

오타니의 활약에 일본 축구 전설로 꼽히는 혼다 케이스케도 호평을 남겼다. 혼다는 2010년대 일본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다. 월드컵에 세 차례 출전해 모두 득점을 기록하는 등 A매치 통산 98경기 37골을 기록했다. '친한파'로 알려진 혼다는 화려했던 선수 생활을 마치고 현재 지도자 내지 구단주로 축구계 현장을 누비고 있다.


혼다는 최근 '스포츠불'(sportsbull.jp)에서 진행한 토크쇼에 출연해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그는 '일문일답' 코너에서 오타니의 활약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단하다. 정말 괴물 같은 선수"라고 극찬했다.

일문일답을 마치고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하자 혼다는 오타니의 '사이즈'를 강조했다. 그는 "운동선수의 사이즈는 재능과 비례한다"며 이란인 아버지를 둔 메이저리거 투수 다르빗슈 유를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오타니는 부모님 모두 일본인인데 저런 사이즈가 된다는 게 놀랍다. 본인의 노력도 있겠지만, 고등학교 때 영상을 봐도 지금처럼 몸집이 크더라"며 오타니의 경이로운 신체 능력에 감탄했다.

전성기를 끝낸 은퇴 선수의 입장에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혼다는 "최전성기 시절 기량 차이는 크지 않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공이 안 뻗거나, 안 맞거나, 던질 수 없게 되는 순간이 온다. 정점에서 내려오는 시기를 (오타니가) 어떻게 보낼지 궁금하다"며 흥미를 드러냈다.

혼다는 황혼기에 접어들었을 때 모범적인 사례로 리오넬 메시를 언급했다. 그는 축구계 최고 선수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의 최근 행보를 선호한다면서, 메시는 전성기 시절보다 신체 기량은 하락했으나 동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최정상급 기술을 효과적으로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종목은 달라도, 8살 어린 후배의 활약에 놀라워하면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길 바라는 선배의 마음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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