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수원] 박윤서 기자= 김천상무 정정용 감독이 수원FC와의 경기를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김천은 21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김천은 14승 8무 8패(승점 50점)로 3위를 질주하고 있다. 상대 수원이 14승 6무 10패(승점 48점)로 4위를 기록하고 있어 향후 순위 경쟁에 분수령이 될 맞대결이다.

김천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1위 울산HD(승점 54점), 2위 강원FC(승점 51점)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게 된다. 최근 분위기 또한 나쁘지 않다.

8월 9일 강원전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으나 직전 경기 인천유나이티드를 2-0으로 제압하며 기세를 올렸다. 특히 7월 14일 전북 현대와의 맞대결 이후 7경기 만에 무실점 승리를 거둔 것이 긍정적이다.

A매치 휴식기 동안 경남 밀양에서 강도 높은 전지훈련을 하며 전력을 재정비한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이다.


경기 전 사전 인터뷰를 통해 정정용 감독을 만났다. 정정용 감독은 선두권의 치열한 판도에 대해 "선두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 김천은 아시다시피 특별한 팀이다. 거기에 맞춰서 멤버 구성을 잘 해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김천 7기 멤버들이 외국도 가고 각 팀에서 잘해주고 있다. 할 수 있는 만큼 경기장에서 다해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날 수원은 손준호가 명단에서 제외된 뒤 두 번째 경기이다. 앞선 첫 경기에선 전북 현대를 상대로 0-6 대패를 기록했다. 이에 중원의 핵 손준호가 빠진 리스크가 크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정정용 감독은 "아무래도 손준호가 빠진 영향이 있을 것 같다. 공수 핵심 역할을 해주던 선수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방심 대신 적장에 대한 칭찬을 건넸다.

정정용 감독은 "수원이 선수 이탈이 생긴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좋은 선수들이 많이 빠져나갔다. 그럼에도 지금 성적을 유지하고 있단 건 감독 역량이 좋은 것으로 본다"라며 한번 더 "손준호 외에도 여럿이 빠졌다"고 강조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